'백발→앙상한 얼굴' 임현식, 아내 사별 후 폐암 자책…"세상 떠날 준비 중" ('특종세상')

이유민 기자 2026. 2. 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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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이 아내를 떠나보낸 뒤 혼자 맞이할 마지막을 준비하는 근황을 공개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온 국민 배우 임현식의 일상과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공개됐다.

임현식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은 아내의 죽음이었다.

방송 말미, 임현식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기록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 "가치 있는 삶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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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임현식이 아내를 떠나보낸 뒤 혼자 맞이할 마지막을 준비하는 근황을 공개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온 국민 배우 임현식의 일상과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단역부터 시작해 감초 배우로 활동하며 작품만 100편이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BC 드라마 '암행어사'(1981), '한지붕 세가족'(1986) 등 오랜 작품을 언급하며 한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온 배우로서의 시간을 회상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살리며 웃음을 주던 과거도 떠올렸다.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그러나 그의 현재는 화려했던 무대와는 달랐다. 창고에서 평생 모아온 대본을 꺼내 불태우려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임현식은 "내가 없어지면 딸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걸 태울까 싶었다"며 "막상 태우려니 손때 묻은 종이를 버리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대본을 태우지 못하고 다시 정리하며 삶의 흔적을 돌아봤다.

최근 그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작은 카메라를 구입한 임현식은 "세상이 바뀌고 정리할 것도 많아질 것 같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물건을 정리하는 대신 영상으로 기억을 남기며 스스로 삶을 갈무리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임현식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은 아내의 죽음이었다. 그는 과거 바쁜 활동 속에서 아내의 병을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고, 결국 폐암으로 떠나보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둥이 두 개라면 하나가 빠진 느낌이었다. 막상 겪어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깊은 상실감을 전했다.

그는 "연기자는 슬퍼도 웃어야 하고, 무대에서는 감정을 숨겨야 한다"며 배우로서 감정을 견뎌야 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혼자가 된 삶은 더욱 외로웠고, 식탁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마다 아내를 떠올린다고 고백했다.

현재 그의 곁을 지키는 존재는 딸들이다. 특히 큰 고비를 넘긴 건강 상태로 인해 둘째 딸은 자주 찾아와 식사를 챙기고 병원 관리를 돕고 있다. 임현식은 딸이 건네는 음식과 정성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또한 음악과 피아노는 그의 또 다른 위로였다. 음대생을 꿈꿨던 그는 밤마다 피아노를 치며 감정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하며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송 말미, 임현식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기록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 "가치 있는 삶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려한 연기 인생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백과 죽음을 마주하는 담담한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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