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한 쿠팡CLS “프레시백, 택배노동자가 회수해야”

이수연 기자 2026. 2. 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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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프레시백 회수는 택배노동자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프레시백 회수 별도인력 투입을 강조했지만 완강한 태도다.

19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중간합의문에 택배 분류작업에 별도 인력을 투입하거나 분류비용을 지급하고, 프레시백 회수 업무에세 배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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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백 회수·분류작업에 “시범사업 중” 손사레 … 여당 ‘주46시간 제한’에도 ”50시간” 반박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쿠팡이 프레시백 회수는 택배노동자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프레시백 회수 별도인력 투입을 강조했지만 완강한 태도다. 국회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는 27일 회의를 앞뒀다.

19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중간합의문에 택배 분류작업에 별도 인력을 투입하거나 분류비용을 지급하고, 프레시백 회수 업무에세 배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프레시백 회수는 택배노동자가 담당해야 하며, 노동강도를 낮추는 시범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류작업도 택배기사 노동강도를 줄이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5월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고강도 업무의 원흉으로 지목된 분류작업과 프레시백 회수 모두 개선을 거부한 셈이다. 현재 CLS에서는 택배노동자 1인당 물량이 사전에 구분되지 않은 채 2~3명분이 합쳐진 상태로 허브에 도착한다. 노동자가 본인의 몫을 다시 분류해야 한다.

CLS의 프레시백 회수 시범사업은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남는다. 현재 CLS는 배송 없이 프레시백만 회수하는 작업은 쿠팡 정규직인 '쿠팡친구' 등 다른 인력을 활용하고, 택배노동자는 배송과 연계해 회수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국 확대나 전면 시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택배노동자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 중인 한선범 택배노조 정책국장은 "프레시백 회수로 노동시간이 늘고 결과적으로 과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쿠팡 택배노동자는 분류작업에 하루 1시간30분, 프레시백 회수에 하루 1시간을 소요한다. 하루 최대 2시간30분이 배송 이외 업무에 투입된다.

CLS는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주당 총 노동시간을 주 5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데에도 반대했다. 주 50시간을 주장했다. 주 5일 근무제도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밖에 중간합의문에는 '연속 4일 초과근무 시 2일 이상 휴무 의무화'가 명시됐다. 또 '새벽배송 마감시간 오전 7시 미이행 시 불이익 금지' 조항은 간선차량 지연이나 폭설 등 회사 책임 사유에 한해 적용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들 조항에 CLS가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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