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이란 긴장 고조, 소비둔화 우려에 하락…빅테크, 보합권 혼조세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비관으로 기울었다.
월마트가 깜짝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군사 공격할 가능성을 예고하며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지정학적 긴장을 높인 것이 투자자들을 관망세로 내몰았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던 증시가 월마트의 소비 둔화 우려, 미국과 이란 충돌 가능성이라는 악재를 만나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상승 행진을 접고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267.50p(0.54%) 하락한 4만9395.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42p(0.28%) 밀린 6861.89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70.71p(0.31%) 내린 2만2682.73으로 떨어졌다.
반면 순환매 핵심인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은 6.48p(0.24%) 오른 2665.0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루 만에 심리적 저항선 20p가 뚫렸다. VIX는 0.61p(3.11%) 뛴 20.23을 기록했다.
이란 공격 가능성이 투자자들을 위축시킨 가운데 월마트의 우울한 전망도 미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을 촉발했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또 전자상거래 부문 등이 모두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회계연도 전망을 무척 보수적으로 잡았다.
매출, 수익 전망치 모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월마트 경영진은 연 소득 5만달러 미만 저소득 가구가 여전히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소비 심리 위축과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지갑을 닫고 있어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뉴욕 증시를 경기 둔화라는 먹구름이 덮을 수 있다는 경고와 다르지 않다.
월마트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1.75달러(1.38%) 하락한 124.87달러로 마감했다.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빅테크들은 등락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0.08달러(0.04%) 밀린 187.90달러, 팔란티어는 0.49달러(0.36%) 내린 134.8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3.77달러(1.43%) 하락한 260.58달러, 알파벳은 0.48달러(0.16%) 밀린 302.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0.39달러(0.09%) 오른 411.71달러, 아마존은 0.07달러(0.03%) 뛴 204.86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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