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의 美·이란 갈등…트럼프 최종 결단 앞뒀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박민주 기자 2026. 2.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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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23년 만에 최대화력 중동 집결…트럼프 결단만 남았다


미국이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에 항모전단과 F-35·F-22 등 전투기 수십 대를 배치하며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대 수준의 군사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이르면 21일 타격 준비를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단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이스라엘과의 연합 작전 가능성과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군사시설 복원과 러시아와의 합동훈련으로 맞대응했으며, 미 의회에서는 전쟁권한결의안 추진 등 견제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의 군사 압박이 협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이란 원자력청장은 미국의 무력 강화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이란의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유럽 차단 콘텐츠, 미국이 다시 살린다…美국무부, 우회포털 구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유럽이 구글·메타 등 미국 빅테크에 불법·혐오 콘텐츠 삭제를 명령하고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자 미국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유럽에서 차단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우회 포털 ‘자유(freedom).gov’ 구축을 추진 중이며, 가상사설망(VPN) 기능 도입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온라인안전법(OSA) 등 유럽의 강력한 플랫폼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EU와 영국은 X와 4chan 등에 벌금을 부과하고 수사에 착수하는 등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규제를 검열로 규정하며 비자 제한 등 보복 조치도 시행했습니다. 우회 포털 추진은 관세·그린란드 문제에 이어 미·유럽 갈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빅테크의 표현의 자유 주장을 “완전한 헛소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中 춘제 AI 대전 최종 승자는...하루 1억명 접속 바이트댄스

지난 16일 중국중앙(CC)TV에서 방영된 무대에 영상AI ‘시댄스 2.0’이 활용된 모습. CCTV 캡처

중국 춘제(음력설) 기간 펼쳐진 인공지능(AI) 대전에서 바이트댄스가 최종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텍스트부터 이미지, 영상에 이르는 신규 AI 모델 3종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AI 애플리케이션 ‘더우바오’는 지난 16일 기준 일간활성이용자(DAU) 1억 명을 돌파하며 선두를 확고히 했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경쟁사들이 현금 공세를 펼치며 추격했으나, 이미 1억 5500만 명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한 더우바오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바이트댄스의 성공 비결은 기능적으로 연계된 신규 모델 3종을 동시에 내세운 전략에 있었습니다. 영상 AI ‘시댄스 2.0’, 이미지 AI ‘시드림 2.0’, 대규모언어모델 ‘더우바오 2.0’을 잇따라 출시하고 이를 하나의 앱에 통합해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유입시켰습니다. 특히 간단한 명령어로 영화 수준의 영상을 제작하는 시댄스 2.0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단순 현금 살포 대신 자사 AI 기반의 ‘로봇’을 경품으로 내세운 점도 주효했습니다.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활약한 유니트리 로봇 등 10만 대의 IT 기기를 증정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로봇들은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화산엔진’을 통해 작동하며, 바이트댄스가 로봇 생태계의 기반까지 장악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알리바바의 ‘첸원’이 무서운 속도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승자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美주식 103조원 샀다...한국 순매수 톱5 등극

AFP연합뉴스

한국 투자자들의 지난해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총 735억 6000만 달러(약 103조 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9배 폭증한 수치로,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월별로는 2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 순유입이 지속되었으며, 특히 4월과 10월에는 각각 1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쏠리며 전체 규모를 견인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조세회피처나 펀드 거점국을 제외한 단일 국가 기준으로 미국 주식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국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지난해 말 기준 6491억 달러에 달해, 2020년 대비 약 2.7배나 급증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총 1조 5500억 달러의 자금이 미국 채권과 주식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자산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며 여전한 미국 증시의 저력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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