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운영에 ‘린저씨’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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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최근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이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출시 전 강조했던 월정액제 단일 BM 기조와 달리 확률형 요소가 포함된 상품이 추가되면서다.
2월 11일 정식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은 2000년대 초반 리니지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나온 작품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클래식 개발진은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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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안정적 운영에 총력”

19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저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을 접겠다', '환불하겠다' 등 불만 글이 다수 확인된다.
2월 11일 정식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은 2000년대 초반 리니지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나온 작품이다. 엔씨소프트는 2만9700원의 월정액 과금 구조와 이용자에게 익숙한 UI(유저 인터페이스)를 앞세워 홍보해 왔다.
하지만 출시 직후 이용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우선 BM(수익모델)에 불만이 크다. 회사는 사전 홍보 과정에서 월정액제 단일 BM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확률형 구조가 포함된 상품(신비의 큐브)이 등장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보는 문제는 오토(매크로) 작업장 단속이다. 통상 작업장이 성행하면 게임 경제 생태계를 무너트리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뒤흔드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 초보 사냥터부터 중간 레벨 활동 지역까지 매크로 캐릭터가 장악해 정상적인 사냥이 어렵다는 유저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회사는 총 8차례에 걸쳐 약 61만개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작업장 확산이 아이템 중개 거래 사이트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최대 아이템 중개 거래 플랫폼인 아이템매니아에는 리니지 클래식 관련 물품만 8만1595건이 등록됐다. 이 가운데 7만1861건이 실제 거래로 이어졌다. 등록 대비 거래 비율이 88%를 넘는다. 이외 중국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에서도 한국 서버 계정, 아이템, 게임 머니 거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유저들은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IP 기반 신작인 아이온2는 운영 이슈 발생 시 출시 첫날부터 라이브 방송으로 업데이트 방향과 작업장 대응 방안, 시스템 개편 계획을 상세히 공유했다. 반면 리니지 클래식은 아직까지 텍스트 공지에 그쳐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 BM 논란을 넘어 장수 IP의 신뢰 관리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신작의 경우 출시 초반 운영이 게임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엔씨소프트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클래식 개발진은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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