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출전 맏언니 위한 ‘깜짝 세리머니’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가운데)이 심석희(왼쪽), 노도희(왼쪽 둘째), 최민정(오른쪽), 김길리(오른쪽 둘째)의 축하 세리머니를 받으며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장련성 기자
19일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메달 수여식. 캐나다(동메달)와 이탈리아(은메달) 선수 각각 4명씩 먼저 시상대에 오른 뒤, 마지막으로 금메달리스트 한국이 호명됐다. 결선 레이스를 치른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는 일제히 두 손을 뻗어 시상대를 가리키는 포즈를 취했다. 이어 가운데에 서 있던 이소연(33)이 펄쩍 뛰어 맨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대표팀의 맏언니 이소연을 위한 동생들의 ‘깜짝 세리머니’였다. 이소연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오래 기다려 왔다. 멋진 경기를 해준 동생들에게서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소연은 이날 결선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명씩 시상대에 오른 이탈리아, 캐나다와 달리 한국만 5명이 시상대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쇼트트랙 계주는 4명이 출전하지만, 후보 선수까지 5명으로 팀을 꾸린다. 이 중 준결선이나 결선에 한 번이라도 출전하면 기여도를 인정해 메달을 받는다. 한국은 준결선에서 노도희 대신 이소연이 출전했고, 이탈리아와 캐나다는 같은 멤버 4명으로만 준결선과 결선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