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 스포츠 최초…봅슬레이 원윤종, ‘최다 득표’ IOC 선수위원 당선 쾌거

봅슬레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1)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 경사다.
원윤종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최다 득표(1176표)로 전체 11명 후보 중 상위 2명만 선출되는 선수위원에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과 함께 선출됐다.
한국 선수 출신이 IOC 선수위원에 뽑힌 것은 2008년 문대성(태권도)과 2016년 유승민(탁구)에 이어 세 번째다. 동계 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다. 앞서 동계 종목에서는 2002년 전이경(쇼트트랙)과 2006년 강광배(스켈레톤)가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원윤종이 IOC 선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은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 IOC 위원이던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IO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권리 신장에 앞장서는 역할을 한다. IOC 위원과 동등한 혜택과 권리도 누린다.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영향력을 보탤 수있다.

IOC 선수위원 투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말 선수들보다 먼저 밀라노에 입성한 원윤종은 4개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올림픽 주요 거점을 모두 방문하며 표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원윤종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세 번의 동계 올림픽 무대에 섰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내 이 종목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은퇴 이후에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2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선정됐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IOC에 입성했다.
원윤종은 “그동안 많은 선수들을 만나고 왔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발표 전까지 너무 떨렸다”며 “많은 선수들을 만나며 네트워크를 형성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IOC 선수위원으로서 목표에 대해 “이제 첫 스텝이라 뭐라 말하긴 이르다. 우선 IOC의 프로세스나 행정을 빨리 배워 선수 권익을 위해 앞장서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원윤종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전 세계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앞장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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