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그날의 처형대, 오늘의 법정
오대영 앵커 2026. 2. 19. 20:59
1649년 1월 30일.
얼어붙은 런던 화이트홀 궁전 앞.
잉글랜드 국왕, 찰스 1세가 처형대에 올랐습니다.
왕권은 신이 내린 것이라 믿으며 의회를 짓밟았고, 국가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대가였습니다.
그날, 처형대 위에서 베어낸 건 비단 권력자의 목만이 아니었습니다.
'왕이 국민과 법 위에 있다'는 오만함도 함께 잘려 나갔습니다.
오늘 대한민국 법정에서 4세기 전 그 장면이 언급됐습니다.
백성이 왕을 법에 따라 처형한 세계사의 첫 사건을 다시 보며.
국민이 쥐여준 권력으로 국민을 배반하는 그 반역은, 그 어떤 죄보다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그건 단순한 응징의 차원을 넘는 공화국을 지탱하는 원칙이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이 땅에 왕도 없고 4세기 전 그곳과 다르지만…
국민에 반역하면 가장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에선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박서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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