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강인’→“재계약 협상 중단” 6관왕 대역사 함께 달성한 엔리케 감독 “PSG 떠나 친정 바르셀로나 복귀 원해”

용환주 기자 2026. 2. 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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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방한한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3차전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지시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이강인(PSG)이 경기가 끝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루이스 엔리케의 재계약 협상이 중단됐다. 여기에 엔리케가 FC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9일(한국시간) 또 다른 스페인 언론 ‘엘 나시오날’ 내용을 인용 “엔리케 감독은 PSG와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소식은 PSG를 흔들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결정은 바르셀로나 복귀를 향한 치밀한 계획으로 보인다”며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한지 플릭 감독의 성적을 존중한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가 보여준 ‘유럽 트레블’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팬들도 잊을 수 없다. 이런 관심 속 엔리케 본인도 재계약 대신 친정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지난해 8월 UEFA 슈퍼컵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엔리케 감독은 PSG와 다가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다. 즉, 2026-2027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 엔리케는 1970년생 스페인 국적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스페인 대표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였다.

엔리케는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이외에도 미드필더 전 포지션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 심지어 풀백도 소화했다. 강인한 투쟁심과 다양한 포지션을 섭렵하는 다재다능함으로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친정 바르셀로나 B팀을 시작으로 AS 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1군), 스페인 대표팀을 감독으로 지휘했다.

지도자로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건 바르셀로나 시절이다. 스페인 1부리그(라리가), 스페인 FA컵으로 불리는 국왕컵(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2014-2015시즌에 모두 우승해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인 2017년 5월 코파델레이 우승컵을 놓고 딸 자나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
2015년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깃발을 흔드는 자나를 보고 있다. AFP 자료사진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아직도 화제다. 결승전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상대는 이탈리아 대표 명문 구단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필두로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찰리, 파티스 에브라의 철벽 수비라인과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드레아 피를로, 폴 포그바, 아르투로 비달이라는 역대급 허리 라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까지 일명 ‘MSN’이라 불리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 트리오가 있었다.

중원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등 유벤투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3-1로 격파했다. 엔리케가 이끈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 최초 ‘2회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됐다.

그리고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았다. 이강인과 선수단을 이끌고 지난 시즌(2024-2025) PSG 구단 역사 첫 유럽 트레블을 해냈다. 한 번도 어려운 업적을 두 번이나 각자 다른 구단에서 해낸 그는 그야말로 명장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PSG로서는 이런 엔리케 감독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감독은 구단에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8년 6월 30일까지 PSG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과 알려진 정보대로 진행되면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보다 먼저 PSG를 떠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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