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앙금 털어낸 최민정·심석희…값진 승리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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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팀'으로 뭉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따낸 여자 3000m 계주팀 중심에는 심석희(29·서울시청)와 최민정(28·성남시청)이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엉키면서 둘 다 메달을 따내지 못한 상황을 두고 뒤늦게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심석희의 생일에 최민정이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함께 웃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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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위해 최고 팀워크 발휘
◆ 밀라노 동계올림픽 ◆
![최민정(오른쪽)과 심석희.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mk/20260219200903126leks.jpg)
심석희와 최민정은 2010년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끈 간판선수들이었다. 한동안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절친한 언니·동생 사이였던 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러나 둘 사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3년 뒤인 2021년 틀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엉키면서 둘 다 메달을 따내지 못한 상황을 두고 뒤늦게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당시 팀 동료들을 험담한 심석희에게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지만, 고의 충돌에 대해서는 정확한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당시 여파로 최민정은 큰 상처를 입고 심석희를 향한 마음의 문도 굳게 닫았다. 심석희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간판급 선수로 활약했던 예전 기량을 한동안 찾지 못했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어색한 동거’를 이어갔고, 계주에서 직접 접촉하는 일도 없었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심석희.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mk/20260219200904417fbzp.jpg)
그때 이번 시즌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은 최민정이 심석희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심석희도 화답했다. 최민정은 한 인터뷰에서 “난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었다. 2025~2026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 계주를 통해 4번 주자 심석희가 1번 주자 최민정을 밀어주는 장면이 계속 나왔고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은메달을 합작했다. 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심석희의 생일에 최민정이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함께 웃는 모습이 공개됐다.
실전에서 힘을 합친 두 사람의 호흡은 이번 동계올림픽 준결승, 결승에서 승부처마다 빛났다.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치고 나가 순위를 뒤집는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마침내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탈환한 둘은 8년 만에 한 무대에서 함께 웃었다. 심석희는 “팀원들을 잘 만난 덕분”이라고 했고, 최민정도 “지금까지 함께 노력해왔던 것을 믿었다”며 함께 뛴 동료를 향해 공을 돌렸다.
밀라노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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