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6천피로”…코스피 ‘연휴 이후 안도랠리’에 5600 돌파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김정석 기자(jsk@mk.co.kr),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6. 2.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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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마치고 증시가 문을 열자마자 코스피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축됐던 '포모(FOMO·상승장 소외 심리)'가 폭발하며 공격적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이어진 덕분이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강한 매수세로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이날 기관이 1조6377억원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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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억눌렸던 매수심리 폭발…“최대 7870” 보고서도
코스닥도 사상 최고치 근접…5% 뛰며 매수 사이드카
설 연휴 이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설 연휴를 마치고 증시가 문을 열자마자 코스피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축됐던 ‘포모(FOMO·상승장 소외 심리)’가 폭발하며 공격적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이어진 덕분이다. 19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단숨에 5600선을 돌파했다. 숨고르기를 이어가던 코스닥도 4.94% 뛰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코스피는 연휴 기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도 랠리’를 예고했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잇달아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787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의 상승 동력은 뒤늦게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삼성전자와 ETF를 사들였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강한 매수세로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4.86% 오른 1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기관이 1조6377억원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04억원, 917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증권사 등)가 1조66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상당수가 ETF 물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개인은 코덱스200 702억원, 코덱스증권 651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1%대 상승세에 머물던 코스닥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닥 부양 의지를 담은 정체불명의 지라시가 확산하며 4% 이상 급등했고, 결국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효력 일시정지)까지 발동됐다.

코스닥 역시 개인은 1조8309억원 순매도였다. 기관은 1조429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금융투자가 9335억원이었다.

강세장에 대한 기대로 증권주 상승도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1곳이었는데 이 중 6곳이 증권주였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국인이 한국물 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면서 “ETF 내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어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태양광·2차전지 등 그간 부진했던 업종까지 동반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27.45%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도 14.5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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