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 파고들더니 추월 '소름'…전설 제치고 포효한 김길리

#동계올림픽
[앵커]
금메달을 향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건 '람보르길리' 김길리 선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를 순식간에 제치고, 인코스 추월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곤 침착하게 방어하며 끝까지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 줄곧 1·2위를 지키던 한국, 20바퀴를 남긴 시점 위기가 찾아옵니다.
김길리는 네덜란드에 2위 자리를 내주며 뒤로 밀려났습니다.
자신의 차례 안에 다시 인코스 추월을 노려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 후부터 한국은 줄곧 3위였습니다.
하지만 4바퀴를 남기고,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심석희의 강한 푸시로 최민정이 2위로 올라서면서 이제 모든 건 김길리의 발에 달렸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2위 안으로 전달해주자가 저희의 계획이었는데 언니들이 앞에서 2위 안으로 저한테 토스를 해줘서 저도 앞만 보고 질주했었던 거 같습니다.]
앞선 상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쇼트트랙 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
앞에선 추월당했지만, 이제는 추월할 차례였습니다.
폭발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린 '람보르길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인코스를 파고들더니, 추월에 성공했습니다.
[JTBC 중계 : {김길리 선두!} 인코스 잘 잠그면 됩니다.]
남은 건 오로지 전력질주 뿐, 결국 끝까지 폰타나를 잘 막아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케이트 날까지 황금색으로 바꾼 김길리가 금빛 레이스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 미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던 아쉬움을 한방에 떨쳐낸 듯 김길리는 힘차게 포효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앞에서 빈틈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찰나의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자신 있게 저를 믿어서 폰타나 선수를 (제치고) 나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김길리는 1000m 동메달에 이어 계주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우리나라 첫 멀티 메달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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