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배다리 생활상 품은 옛 조흥상회 활용법 찾기 시동

정병훈 기자 2026. 2. 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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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지어진 인천 동구 금곡동 '옛 조흥상회'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준비가 본격 시작된다.

19일 인천 동구에 따르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조흥상회의 보수공사에 앞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올 하반기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조흥상회의 원형 보존 범위와 활용 방향을 정리하는 기초 단계이며 종합정비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복원과 활용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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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종합정비계획 용역 채비
구(舊) 조흥상회. <사진=정병훈 기자>
1955년 지어진 인천 동구 금곡동 '옛 조흥상회'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준비가 본격 시작된다.

19일 인천 동구에 따르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조흥상회의 보수공사에 앞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올 하반기 진행한다.

조흥상회는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인천의 근대도시 형성과 지역 상권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배다리는 과거 작은 수로를 따라 바닷물이 드나들며 수산물을 실은 배가 오가던 곳으로 해방 전후 인천 주민들의 생활과 상업 활동이 밀집했던 지역이다. 조흥상회는 이 같은 배다리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오랜 시간 지역 상권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조흥상회는 지상 2층, 3개 동으로 구성된 건축물로 1950년대 해방 이후 현대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건축적 특징을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다. 근대기 인천 주민들의 생활상과 당시 상업 공간의 구조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또 지역 상권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한 건물에 응축해 담고 있어 배다리 일대의 역사성을 설명하는 핵심 유산으로 꼽힌다. 향후에는 박물관 등 공공 활용 공간으로의 전환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국가유산청에 의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은 단순한 보수공사에 앞선 행정 절차를 넘어 건축물의 원형을 훼손 없이 보존하고 활용 방향까지 함께 설정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용역 과정에서는 국가유산 내부 구조와 현황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건축 당시 형태와 공간 구성에 대한 고증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토대로 복원과 정비의 범위, 안전 확보 방안, 향후 활용을 고려한 종합적인 정비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억 원 규모로 국비 5천만 원에 시비와 구비가 각각 2천500만 원씩 투입된다. 구는 용역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사전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조흥상회의 원형 보존 범위와 활용 방향을 정리하는 기초 단계이며 종합정비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복원과 활용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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