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굳어간 윤석열, 경직돼 가만히"…선고 순간 전해진 반응
[앵커]
지난달, 사형을 구형받을 때 웃었던 피고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오늘은 웃음기가 싹 사라졌습니다. 법정 안에서 취재한 JTBC 기자에 따르면 굳은 표정으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긴장된 상태로 있었다고 합니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선고의 순간을 심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부터 법원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하듯 방청객들은 신발을 벗고 소지품 검사를 받고서야 법정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417호 형사대법정까지는 경위가 양쪽으로 길을 만들어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한 명씩 확인했습니다.
오후 3시 정각에 시작된 선고.
[지귀연/부장판사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 판결 선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귀연 재판장은 '피고인 윤석열'의 출석을 확인했습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피고인들 출석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피고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속 피고인 출입문에서 나와 곧바로 재판부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법대 앞까지 가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에야 자리에 앉았습니다.
선고문을 읊는 내내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점점 굳어갔습니다.
입술을 세게 다물거나 깨물고, 침을 바르는 등 초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던 순간,
[지귀연/부장판사 :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초점을 잃은 눈으로 경직돼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고도 웃음을 짓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피고인에 대한 보석 취소 결정이 나오자, 고개를 좌우로 휘젓기도 했습니다.
재판부가 퇴정하는 걸 보고는 곧바로 변호인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웃는 표정이었습니다.
방청석에 있던 지지자들은 법정 안에서 재판부를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귀연 이 놈 어딨어, 지귀연! 엉터리 판사, 똥판사, 개판사. 야, 똥판사 XX들아.]
분을 삭이지 못한 지지자들로 법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김지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8년 만에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짜릿한 역전승 경기 풀영상 [지금 올림픽]
- "빗자루질 왜 하냐고 말렸다"…14년 뒤, 결국 울어버린 아빠
- 계엄 막은 ‘대한국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소셜픽]
- 연봉 7500만원 서울시의원, 10명 중 4명은 ‘투잡’하며 월급 또 받는다
- ‘K-방산 큰손’ 폴란드, 태세 전환…"무기 팔려면 기술 내놔라"
- 법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무기징역 선고
- "지나치게 허술했다고?"…중등교육과정 소환된 이유
- 대역전극 만든 심석희의 ‘결정적 푸시’... 8년 만의 金 맺은 뜨거운 눈물 [지금 올림픽]
- ‘내란죄’ 무기징역 선고되자 ‘도리도리’…윤 전 대통령, 웃음 의미는?
- 말려도 계속된 주먹다짐…프랑스 중징계, 캐나다는 ‘칭찬’ [아침&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