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적에 ‘여객수요 재산정’… 울릉공항 2028년 개항 미뤄지나
당초 판단보다 수요 줄면
공항 일부설계 변경 불가피
부대시설 등 공사 지연 우려


이번 재산정 공고는 지난해 9월 감사원 발표 후속 조치다. 당시 감사원은 국토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따라 도서지역 여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는 등 공항 여객수요 예측치를 과다 산정했다고 판단했다.
또 감사원이 자체적으로 수요를 재산정한 결과, 울릉공항 여객수요는 오는 2050년 기준 55만명으로 기존에 산정됐던 107만8000명보다 49% 적다면서 수요 재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감사원의 이러한 지적에 따라 국토부는 여객수요를 재산정해 그 결과를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었다.
이 경우 국토부의 용역 조사 결과에 따라 공항의 일부 설계가 변경될 경우, 주차장과 터미널 등 부대시설 착공이 미뤄지면서 개항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해안건축 등이 착공 전 단계인 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객수요가 감사원이 산정한 대로 줄어들 경우 설계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나온 기본설계에 따르면 공항 부대시설은 주차장 142대, 여객터미널 3450㎡, 부대건물 277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여객수요 용역은 계약 후 60일간 진행된다. 해당 용역 예상 수요 결과가 이전 대비 크게 적다는 결과가 도출되면 설계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 빨라야 내년 상반기 중에 시설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향후 용역 조사를 통해 여객 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설계 변경 여부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 "여객터미널 등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수요 재산정 결과, 현재 설계 중인 시설 규모가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설계대로 공사할 수 있고, 여객 수요가 적으면 일부 설계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도서 지역 소형 공항으로 기대를 모으는 '울릉공항' 건설 공사는 현재 '겨울철 기상 악화'라는 난관을 뚫고 공정률 71%를 넘어섰다.
19일 시공사 측은 울릉공항 건설 공정률은 지난 1월 31일 기준 전체 71.15%를 기록했다.
울릉공항은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8792억 원, 토목공사(용지 면적 43만㎡), 활주로 1200m 규모로, DL이앤씨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공정별 시공을 맡은 국책사업으로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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