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 매각 재추진하는 인천 중구… 김정헌-김찬진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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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최근 중구 내륙 공유재산 매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매각 대상 가운데 1곳은 다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관계자는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면서 잠정적으로 매각을 중단했지만 최근 재추진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다"며 "윗선에서는 공유재산 매각이 지자체 간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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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구청장, 중단-재추진 번복
김찬진 동구청장 '협치 절실' 강조
두 단체장 입장 차 정치적 셈법 의혹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최근 중구 내륙 공유재산 매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매각 대상 가운데 1곳은 다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펜싱부 옛 숙소로 사용하던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신흥동 1가 34-1) 107동 2501호에 대해 매각을 재검토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3일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공유재산 매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구는 펜싱부가 영종구로 승계됨에 따라 매각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해당 숙소는 행정 목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낮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입장 번복으로 인해 매각 리스트에 올랐던 나머지 4곳(총 48억 원 규모) 역시 향후 다시 추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구 관계자는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면서 잠정적으로 매각을 중단했지만 최근 재추진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다"며 "윗선에서는 공유재산 매각이 지자체 간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동구·중구 지역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공유재산 매각을 두고 '일방적 추진'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공공 인프라 처분 결정임에도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지만, 실제로는 해당 공유재산을 그대로 둘 경우 신설될 제물포구의 자산으로 넘어간다는 점이 핵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의 반발 이후 중구가 매각을 잠정 중단하자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동구·중구·인천시의 협조가 이뤄낸 협치의 결실"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보면 김찬진 동구청장과 김정헌 중구청장이 '협치'에 대해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두 단체장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구 내륙이 기반인 안병배 전 인천시의원은 "영종구는 기반 시설이 부족해 재정 부담이 상당한데 초대 영종구청장 출마에 뜻을 둔 김정헌 구청장 입장에서는 공유재산을 서둘러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반면 김찬진 구청장은 제물포구청장 출마에 뜻이 있으니 양측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공유재산 매각과 관련해 지자체 간 협의를 우선하라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구 공유재산 매각 건은 신설구 설치 취지와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관계 구와 협의 후 추진하라고 안내했다"며 "그 외에 추가로 조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가 매각을 추진 중인 공유재산은 펜싱부 숙소를 제외하고 율목동 주민자치센터, 중구보훈회관, 중구문화재단, 눈꽃마을 문화동 등이다.
최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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