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은 MZ들 몰리겠네”…첫 뷰티 매장 낸 이곳, 올리브영에 도전장?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2. 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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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앞.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 매장을 출점하면서 맞은편 공간에 뷰티 단독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초저가 라인 출시 후 지난해 4분기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의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리뉴얼한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1층에도 뷰티 구역을 배치했고,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 출점 시마다 뷰티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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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단독 매장
3000원대부터 20여종 상품 판매
같은 건물 한 층 위엔 올리브영 위치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매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김혜진기자]
“와 선크림 5900원이래” “클렌징폼은 3900원이야”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앞. 옹기종기 모여있던 여학생들이 화장품 가격표를 확인하며 감탄했다. 한 여학생은 “스무 살이 됐다고 세뱃돈을 많이 받아서 쇼핑하러 왔다”며 “무신사 생겼다고 해서 와봤는데 화장품도 있어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 매장을 출점하면서 맞은편 공간에 뷰티 단독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에선 기초 스킨케어, 향수 등 20여 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은 3900원 클렌징폼과 4900원 토너, 5900원 세럼 등 초저가 라인을 중심으로 진열돼 있었다. 지난해 9월 코스맥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저가 제품을 내놨는데,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매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김혜진기자]
손등에 선크림을 발라보던 20대 남성은 “무신사 뷰티 제품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패키지가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며 “용량이나 가격도 좋고, 피부에 잘 맞으면 계속 사러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평일 오후임에도 활기를 띠었다. 이날 매장 안에는 20명 안팎의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의류를 둘러본 뒤 뷰티 매장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매장 바로 앞은 영화 관람을 마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주요 이동 동선이다. 10~20대 관객과 부모·자녀 단위 방문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매장 앞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최근 무신사 뷰티 사업은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1% 이상 늘었다. 초저가 라인 출시 후 지난해 4분기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의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 [김혜진기자]
이에 무신사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뉴얼한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1층에도 뷰티 구역을 배치했고,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 출점 시마다 뷰티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과 마포구 홍대 인근에 뷰티 특화 단독 매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 층 위에 올리브영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오프라인 뷰티에 무신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올리브영과 정면승부도 불가피해졌다. 하반기 오픈을 준비 중인 뷰티 특화 매장들은 기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편집숍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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