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민선 8기 마무리 국면…“시민 체감 변화로 평가받겠다”
“말보다 결과”…현장과 속도로 4년, 논산의 판을 바꿨다
국방·군수산업 추진·농업 글로벌 확장·생활밀착 행정 강화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민선 8기 출범 이후 논산시정은 '속도'와 '현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시 구조 재편에 집중해 왔다. 국방 인프라의 전략 산업화, 농업의 수출 산업화, 생활밀착형 정책 강화 등에서 변화의 방향성이 보다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군수산업 중심의 산업 기반 확충과 투자 환경 개선, 국제 교류 확대를 축으로 시정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전환이 본격화 됐다. 민선 8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백성현 논산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변화와 과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취임 이후 논산시정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행정의 기준을 현장으로 옮겼다는 점입니다. 계획과 보고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점검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되, 과정과 결과를 동시에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공약은 약속인 만큼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에게 공개해 왔습니다. 완료 사업은 완료대로, 진행 중인 사업은 일정과 과제를 분명히 하면서 책임 행정을 강화했습니다."
- 국방 분야는 논산 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됩니다.
"논산은 오랜 시간 국방과 함께 성장해 온 도시입니다. 이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민선 8기의 중요한 전략이었습니다. 국방국가산업단지 추진은 단순한 부지 개발이 아니라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작업입니다. 방위산업 기업과 연구 기능을 집적하고,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앙정부와 군 관련 기관,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습니다. 논산이 국방산업 정책 논의에서 하나의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 산업 기반 확충과 투자 유치 전략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기업은 행정의 의지를 말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판단합니다. 인허가 처리 속도, 기반시설 확보, 행정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투자 상담에서 착공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정비해 원스톱 대응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기반시설과 교통, 용지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기업이 겪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농업 정책의 변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논산 농업은 이미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딸기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와 생산 기술은 타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산 중심 구조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 재배를 넘어 가공, 유통, 수출까지 연결되는 산업 체계로 확장해야 합니다. 논산 딸기를 비롯한 농산물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기반을 체계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제행사 준비 역시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논산 농업의 위상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입니다. 또한 스마트 농업 기반을 강화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청년 농업인 육성을 통해 농업의 세대 전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업이 지속가능하려면 기술 혁신과 인력 구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이제 농업은 보호의 대상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인식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해 나가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시민 체감도는 어떻습니까.
"도시는 시민의 일상에서 평가받습니다. 도로 정비, 주차 공간 확보, 공원과 체육시설 확충, 복지 접근성 개선 등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현장에서 접수되는 민원은 즉시 검토하고 처리 방향을 공유하는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작은 변화가 누적되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고령화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속도의 문제일 뿐, 지역 사회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어르신 돌봄과 복지 체계를 촘촘히 강화하는 한편, 의료·여가·사회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병행돼야 합니다. 동시에 청년층이 지역에 머물고,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한 일자리 숫자가 아니라 미래 가능성이 보이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여건, 문화·생활 인프라가 함께 개선돼야 인구 구조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세대 간 균형입니다. 어르신이 존중받고, 청년이 기회를 얻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 과제입니다. 세대가 분리되는 도시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고 활력을 만들어 가는 도시로 전환해야 합니다."
-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환경 정비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까.
"도시 경쟁력은 정주 환경에서 결정됩니다. 주거 인프라 개선과 도시 경관 정비, 생활 SOC 확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느끼고, 외부 방문객이 도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 국제 교류 확대의 중점은 어디에 있습니까.

-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쉬운 점은 없습니까.
"모든 정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산업 기반 조성이나 인구 구조 개선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고, 앞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로 이어가야 합니다. 행정의 방향성은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성과를 더욱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 시정을 이끌어온 최우선 원칙은 무엇이라 할 수 있습니까.
"현장과 책임입니다. 보고서보다 현장을 먼저 보고, 정책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이 기본입니다. 성과는 시민과 공유하고, 부족한 점은 숨기지 않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논산의 변화는 행정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신뢰를 쌓아가겠습니다."
민선 8기 4년은 논산의 전략적 방향을 구체화한 시기라는 평가다. 국방산업을 축으로 한 산업 구조 재편과 농업의 글로벌 확장, 생활밀착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도시 체질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임기 마무리 국면에서 그 성과가 다음 단계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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