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영구채 발행... 사모시장 통해 970억

김현정 2026. 2.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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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이어 추가 자본조달에 나서며 재무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13일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97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대규모 CPS 발행을 통해 신용도 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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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이어 추가 자본조달에 나서며 재무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13일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97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5.5% 수준이며, 발행일로부터 매 7년째 되는 날마다 이자율이 2%p 가산되는 스텝업 구조다. 회사는 이번 영구채 발행 목적에 대해 "운영자금 마련"이라고 밝혔다.

공모채보다 이자율이 높은 자본성증권을 선택한 데는 자본적정성 지표 때문이다. 자본성증권은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으로, 유상증자 없이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돼 재무건전성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 금융공학에 기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대규모 CPS 발행을 통해 신용도 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5000억원 규모 CPS 발행으로 영업용순자본을 확충했고, 순자본비율과 조정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도 상승했다. 이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이익 누적과 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 IB 부문 중심의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의 자본시장 조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만기를 앞둔 회사채 규모만 1조3521억2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건전성 측면에서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메리츠증권이 보유한 홈플러스 기업대출이 고정자산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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