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푸틴 “쿠바 곁에는 항상 러시아가 있다” 지원 약속

박영서 2026. 2.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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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랜 우방인 쿠바에 "러시아가 항상 곁에 있다"며 지지를 표명하고 미국의 제재를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로드리게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이 자유의 섬(쿠바)에 대한 군사·해상 봉쇄 조치를 자제하는 상식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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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랜 우방인 쿠바에 “러시아가 항상 곁에 있다”며 지지를 표명하고 미국의 제재를 비난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장관에게 “우리는 쿠바가 독립과 자국의 길을 가기 위한 투쟁을 하는 동안 항상 곁에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 제재가 가해지는 특수한 시기”라며 “우리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식의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대통령과 정부, 외무장관이 확고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러시아의 연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쿠바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압박 속에 에너지 부족이 심각해지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로드리게스 장관이 러시아의 쿠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원유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로드리게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이 자유의 섬(쿠바)에 대한 군사·해상 봉쇄 조치를 자제하는 상식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른바 미국식 패권을 내세우는 ‘돈로주의’(Don-roe Doctrine)에 따라 중남미를 압박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시작으로 쿠바에도 봉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쿠바를 덮친 최근의 유류난은 그동안 버팀목이 돼 온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이 중단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여기에 멕시코마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을 의식해 1월부터 자국산 석유의 대(對)쿠바 수출을 멈추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전력과 연료가 잇따라 끊기자 쿠바 사회 전반이 마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 정부는 미국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입장은 요지부동입니다.

러시아 외에도 중국도 쿠바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5일 중국을 방문한 로드리게스 장관에게 “중국은 쿠바의 주권 및 안보 수호를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역량 범위 내에서 지지와 조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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