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사망자, ‘하마스 보건부’ 발표보다 2만5천명 많았다…이스라엘 주장과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한 가자전쟁 발발 후 16개월 동안 사망자 수가 실제 사망자 추정치보다 2만5천명가량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2023년 10월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2025년 1월5일까지 7만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당시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4만9090명보다 2만5천명가량 많은 수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한 가자전쟁 발발 후 16개월 동안 사망자 수가 실제 사망자 추정치보다 2만5천명가량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자지구 보건부가 사망자 수를 과도하게 부풀렸을 것이란 이스라엘 정부의 비난과는 반대로 실제 사망자 수보다 적게 파악했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보도를 보면, 마이클 스파갓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 등 국제 연구팀이 수행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국제 의학 저널 ‘란셋 글로벌 헬스’에 이날 실렸다. 연구진은 2023년 10월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2025년 1월5일까지 7만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당시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4만9090명보다 2만5천명가량 많은 수치다. 연구팀에는 미국 프린스턴대 여론조사 전문가,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역학자, 노르웨이 통계 전문가, 팔레스타인정책여론조사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직접적인 전쟁 폭력이 아닌 영양실조, 치료받지 못한 질병 등 간접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도 82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증거를 종합해보면, 25년 1월까지 가자지구 인구의 3~4%가 폭력에 의해 사망했고, 분쟁에 의해 간접적으로 사망한 방대한 수의 사망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가자지구에서 인구 구성을 대표할 2000개 가구를 엄선해 가족 중 사망자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는 팔레스타인인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실시했다. 스파갓 교수는 “응답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조사이기 때문에 조사자도 팔레스타인 사람인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스파갓 교수는 20년 넘게 ‘분쟁 중 희생자’를 집계하는 연구를 해왔다.
이 연구와 유사하게 지난해 란셋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가자전쟁 발발 이후 9개월 동안 가자지구 보건부의 사망자 집계가 실제 사망자 추정치보다 40% 적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6일까지 가자전쟁 사망자가 7만2063명으로,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 사망자는 603명이라고 밝혀다.
스파갓 교수는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모든 사람의 수를 세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 공습이나 드론 공격 등에 다친 수만 명의 사람이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19일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에 실렸다.
미국 듀크대, 런던 가이 앤 세인트 토머스 국가보건서비스 재단 신탁,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연구진은 2023년 10월7일부터 2025년 5월1일까지 가자지구에서 약 11만6천명이 다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중 최대 4만6천명은 외상 등으로 손상된 신체 부위를 복원하는 재건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원조, 교육 프로그램, 의료 인프라 재건을 통해 가자지구 내 재건 수술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수만 명의 환자에게 수술로 해결 가능한 장애가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무기징역…김용현 징역 30년
- 우리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된 건…“비폭력과 도덕적 각성으로 평화의 길 열어”
- 법원 “계엄 선포, 국회 권한 침해 목적이면 내란죄”
- 법원 “윤석열, 국회 제압 첫 결심한 건 2024년 12월1일”
- 까보니 달랐다…입소문 탄 ‘왕과 사는 남자’ 설 연휴 ‘흥행왕’ 등극
- 법원 “공수처, 내란죄 수사 개시할 수 있어…수사과정서 인지”
- 이 대통령 “망국적 부동산공화국 극복…반시장행위 반복 시 영구퇴출”
- 장동혁, ‘윤석열 선고’ 입장 오늘 안 낼 듯…“여러 의견 청취”
- 한병도 “6채 보유 장동혁, 노모까지 소환해 불로소득 기득권 유지”
- 8년 만에 올림픽 심석희, ‘금’ 찾고 ‘펑펑’…“버티고 이겨낸 것 같아 벅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