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탄소중립에듀센터 조성… 교육거점 도약
체험 등 복합 환경교육 플랫폼
연간 최대 1000만명 방문 목표
지역 학교 연계 프로그램 확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환경교육 거점이 해남에 들어선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국가 탄소중립 교육시설 '탄소중립에듀센터'가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돌입함에 따라 미래세대 환경교육 기반을 갖춰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탄소중립에듀센터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문화를 확산하고 미래세대 환경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단위 공공 프로젝트다. 지난 2021년 공모사업 선정 이후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절차를 이행해 왔다.
사업 부지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마련된다. 총사업비는 389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민자가 포함된다. 부지면적은 4만9330㎡, 건축면적은 4989㎡ 규모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총괄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맡고 있으려 현재 한국환경공단이 설계를 수행 중이다. 향후 운영은 한국환경보전원이 담당한다. 국가 차원의 교육 콘텐츠 개발과 운영 체계가 동시에 구축되는 구조다.
그동안의 추진 경과도 안정적이다. 지난 2022년 국회 예산 반영을 시작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2023년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전시기획 용역과 재해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장애물없는생활환경(BF) 인증,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녹색건축 인증 등 주요 사전 인허가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건축 인허가가 완료되면 같은 해 하반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센터는 단순 전시시설을 넘어 복합 환경교육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어린이 체험실, 상설전시실, 실감영상관, 교육프로그램실 등 핵심 공간을 갖추고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체험 중심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단위 방문 수요도 기대된다. 군은 연간 최대 1000만명 방문을 목표로 설정했다. 학생 단체 방문과 가족 단위 체험, 교원 연수 프로그램 등이 결합되면 체류형 교육 관광 수요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아동과 청소년이 고품질 환경교육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도 넓어진다. 지역 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확대가 예정돼 있으며 이에 따른 교과 과정과 연동된 체험형 학습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지역에서 국가 수준의 환경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로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 숙박과 음식,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센터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도 필요하며 교육 기획과 전시 운영, 시설 관리 인력 확보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탄소중립 에듀센터는 해남형 ESG행정과 미래산업 유치 전략을 집약한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농어촌 지역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의 탄소중립 정책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녹색전환연구소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녹색성장·탄소중립기본계획 분석 결과 해남군은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전국 11개 지자체에 해당하며 비율로는 4.8%다. 전남에서 유일하고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서도 단독 사례다. 탄소중립에듀센터는 이러한 정책 성과의 상징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역 차원의 ESG행정 추진과 미래산업 유치 전략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