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상승 새동력 '배당주'가 뜬다

김정석 기자(jsk@mk.co.kr),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6. 2.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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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결산배당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배당주가 코스피 고공행진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혜택 요건을 충족한 기업 다수가 배당기준일을 2월로 잡으면서 시장의 시선이 기술주에서 배당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4년에는 2월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둔 기업이 15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4개사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주요 배당주 다수가 합류하며 수급을 움직일 새로운 모멘텀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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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속
2월 배당기준일 종목만 69개
KB금융 1주당 1605원 배당
25일까지 주식 보유땐 받아
하이닉스·현대차 28일 기준

2025년 결산배당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배당주가 코스피 고공행진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혜택 요건을 충족한 기업 다수가 배당기준일을 2월로 잡으면서 시장의 시선이 기술주에서 배당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25년 결산배당 기준일이 2월인 상장사는 69개사로 집계됐다. 당국이 2023년부터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배당 절차 개선에 나서면서 배당 기준일을 결산기 말에서 이듬해로 옮기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에는 2월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둔 기업이 15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4개사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주요 배당주 다수가 합류하며 수급을 움직일 새로운 모멘텀으로 부상했다.

이달에는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대표 배당주인 금융주의 결산배당 기준일이 집중됐다. 우선 신한지주의 결산배당 기준일은 20일이다. 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전에 주식을 들고 있던 투자자라면 2025년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은행 대장주 KB금융은 27일이 배당 기준일로 이달 25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1주당 1605원의 결산배당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같은 날이 기준일이며 8690원의 '깜짝 배당 상향'으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한국금융지주 역시 배당 기준일이 같다.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JB금융지주·BNK금융지주·iM금융지주로 이뤄진 국내 3대 지방 금융지주 등은 모두 배당성향 25% 이상과 전년 대비 배당액 10% 증가 요건을 맞췄다. 이에 따라 배당 기준일까지 매수해 받은 배당금에는 분리과세 세율 14~30%(지방소득세 별도)가 적용된다. 배당총액 2000만원 이하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재원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원천징수 없이 배당액을 수령할 수 있다.

분리과세 대상은 아니지만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대형주들의 배당 기준일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90만닉스'를 향해가는 SK하이닉스는 28일을 2025년 결산배당 기준일로 정했으며 결산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875원이다. 로봇주로 재평가받는 현대차도 기준일이 28일로 같으며 결산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500원이다. 현대차그룹 3사 가운데 기아는 3월 25일, 현대모비스는 3월 20일이 배당 기준일이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공포'로 기술주를 향한 경계감이 커진 만큼 배당을 노린 수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게다가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5600을 넘어서면서 기존 주도주들에 대해 고평가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어서 랠리 속에서도 배당주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폭이 커지고 주도주의 주가 부담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배당주로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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