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빠른 동안 vs 오래가는 동안, 과연 얼굴형이 어떻게 다를까?
'또 한 살을 먹었구나' 하는 감각이 문득 현실처럼 다가옵니다. 거울 속 얼굴이 작년과 미세하게 달라 보이는 순간, 우리는 문득 궁금해집니다.
"어떤 얼굴은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고, 어떤 얼굴은 더 빨리 늙어 보일까?"
어릴 때 동안이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동안이었는데 오히려 더 빠르게 노화되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때로는 젊을 때는 성숙해 보였던 얼굴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동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얼굴형이 시간이 지나도 젊은 인상을 유지할까요? 피부나 헤어, 스타일링의 영향도 중요하겠지만, 오늘은 그 근본 원인을 '얼굴형'에서 찾아보겠습니다.

<하관이 얼굴선을 팽팽하게 지지하는 얼굴은 얼굴의 외곽선과, 광대에서 턱 끝으로 이어지는 볼륨선의 장력이 유지됩니다. 사진- 마돈나, 이미지 출처 Anatomy for Sculptors>
나이가 들어도 얼굴선의 변화가 적은 얼굴의 공통점은, 하관이 얼굴선을 팽팽하게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하관이 얼굴선을 지지하는 구조에서는 얼굴의 외곽선과, 광대에서 턱 끝으로 이어지는 볼륨선의 장력이 유지됩니다. 얼굴선을 삼차원적으로 보면 두상의 반대편에서 얼굴선의 장력을 결정하는 지점이 하관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에서 처짐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하관 윤곽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우리가 '동안'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얼굴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귀여운 얼굴형의 '아기 같은 동안'입니다.
다른 하나는 나이가 들어도 얼굴선의 변화가 적은 '오래가는 동안'입니다.
이 두 얼굴은 젊을 때는 비슷하게 어려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아기 같은 동안'은 대개 턱이 짧고 뒤로 빠져 하관이 작은 얼굴형입니다. 이런 얼굴형이 바로 '어렸을 때는 어려 보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빠르게 노화되는 얼굴형'의 전형입니다. 턱이 짧거나 후퇴한 얼굴형은 젊을 때는 어려 보이지만 하관의 지지와 얼굴선의 장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턱선과 하관에서 처진 느낌이 먼저 나타나기 쉽습니다. 즉, '짧은 턱'은 동안의 조건이라기보다 일시적으로 어려 보이게 하는 요소일 뿐입니다.
2003년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조제'역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배우 '이케와키 치즈루(1981년생)'는 짧고 후퇴한 턱으로 귀여운 인상이었지만, 최근의 턱선을 보면 하관에서 노화가 비교적 빨리 나타난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하관이 얼굴선을 팽팽하게 잡아주는 얼굴은 나이가 들어도 얼굴선의 변화가 적어 세월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만약 하관이 평균보다 길거나 강한 편이라면 젊을 때는 다소 성숙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뚜렷한 턱 끝이 오히려 얼굴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동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배우 조지 클루니의 얼굴을 보면, 젊을 때는 긴 턱 때문에 성숙한 인상이었지만 60대에 들어서는 뚜렷한 턱 끝이 오히려 젊은 얼굴선을 만들어 줍니다.
50대 중반에도 뚜렷한 얼굴선을 보이는 배우 제니퍼 코넬리의 경우에도 하관이 얼굴선을 뚜렷하게 잡아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얼굴은 젊을 때도 아름답고 나이가 들어도 얼굴선의 변화가 적은 '오래가는 동안'입니다. 이는 '하관이 작은' 동안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얼굴선을 팽팽하게 지지하는 얼굴형일 것입니다.
하관이 작은데, 얼굴선이 팽팽한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는 흔히 '작은 턱'이라고 하면 짧거나 뒤로 빠진 턱을 떠올립니다.
'오래가는 동안'은 하관이 작지만, 짧거나 뒤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케와키 치즈루'와 동갑인 1981년 생 장나라 씨의 얼굴을 보면 차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래가는 동안'에서 하관 위치는 짧지 않고, 뒤로 빠지지도 않습니다. 장나라 씨는 턱선이 슬림 하면서도 턱 끝의 위치가 앞으로 뚜렷하게 잡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턱선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오래가는 동안'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얼굴선은 한국인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얼굴형과도 일치합니다.
지난 PRS Korea 학회에서 직접 강연했던 슬라이드의 일부를 다시 가져와 보겠습니다.
동양인의 얼굴형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짧으며 평면적인 특성을 가지는데,
동서양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얼굴형은 이 둘의 중간에 가깝습니다.


이를 단순화해 타원 형태로 생각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얼굴의 모양을 결정하는 타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에도 역시 비슷한 타원이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연두색의 얼굴선과 같이 입체감과 비율이 균형 잡힌 구조는 아름다우면서도 얼굴선의 장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면 중요한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동안이 되고 싶다고 턱을 단순히 작고 짧게 만드는 방향은 오히려 더 빠른 노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얼굴뼈를 줄였더니 노화가 빨라 보였다는 경험담은 턱을 작고 짧게 만들려는 수술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젊어 보이는 얼굴을 오래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은 길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하관의 전방 지지력에서 나오는 얼굴선의 텐션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이해하고 나면 이상적인 안면윤곽의 방향은 명확해집니다. 아름다움과 오래가는 얼굴선 모두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뼈를 깎아내는 수술이 아닌, 얼굴의 비율과 입체감을 살려주는 방향의 안면윤곽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박준규 원장 (park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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