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 안경·팬던트·에어팟으로 ‘AI 생태계’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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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외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마트 안경(글래스)은 물론, 안경 쓰기를 원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팬던트,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등 착용할 수 있는(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애플은 △스마트 안경 △팬던트 △에어팟 3가지의 인공지능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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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외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마트 안경(글래스)은 물론, 안경 쓰기를 원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팬던트,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등 착용할 수 있는(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존 약점으로 지적된 인공지능 역량과 기기들을 잇는 생태계를 보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애플은 △스마트 안경 △팬던트 △에어팟 3가지의 인공지능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들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각각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를 통해 외부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고 아이폰과 연동될 수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열린 전체 직원 회의에서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라며 “새로운 유형의 제품과 서비스가 애플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17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섰지만, 시리 외 인공지능 기능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과 연동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나서게 된 까닭이다.
애플은 메타와 경쟁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오는 2027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세웠다. 기존 헤드셋 제품인 ‘비전 프로’가 500만원대에 육박하는 출고가로 인해 가격 부담이 큰 만큼, 안경 형태를 통해 접근성을 키운다는 취지다. 안경에는 카메라가 달려 사용자가 보는 주변 환경의 정보를 읽어들인다. 이후 사용자는 시리를 통해 정보를 얻거나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은 옷에 거는 핀처럼 생긴 펜던트, 에어팟도 인공지능 기기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려 있어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명령을 인식하고, 아이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조종할 수 있는 원격 기기라는 점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다만 펜던트 제품의 경우 전 애플 출신 직원들이 만든 스타트업 ‘휴메인’에서 만든 ‘에이아이(AI)핀’이 2024년 출시 후 1년여 만에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 속 시장에서 철수한 사례를 고려하면 개발이 중단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월4일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저가형 맥북, 보급형 아이폰 모델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동시에 차기 인공지능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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