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도지사 아닌 도민이 행복한 제주...제주사회 대전환” 출마 선언
위성곤 "도지사 아닌 도민이 행복한 제주...제주사회 대전환" 출마 선언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성곤 위원장(58,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도지사가 아닌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위성곤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문대림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 갑)과 송재호 전 국회의원, 제주도의회 김경미·임정은·김대진·양홍식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위 위원장은 "저는 제주대에서 전두환 독재에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를 배웠고, 청소부로 살던 아버지가 죽도록 노력해도 삶이 나아지지 않았던 것이 사회구조적인 문제임을 깨달았다. 개발과 성장의 화려한 구호가 반드시 모두의 행복으로 귀결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됐다"고 운을 뗐다.

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제주 청년들에게 미래가 있는, 다른 내일을 만들어야 하지만, 제주 정치가 '줄 세우기'와 정치공학에 매몰돼 민생을 방관하는 순간 도민의 삶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도민을 위해 일하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 3선 제주도의원, 3선 국회의원,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사회 대전환을 이끌고 민생을 직접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 위원장은 7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경제 체질 개선 ▲청년과 아이들이 내일을 꿈꾸는 제주 ▲에너지 대전환으로 도민 이익 극대화 ▲1차산업 사수 ▲골목상권과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선도 모델 제주 ▲도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대전환 등이다.
위 위원장은 이 같은 7대 비전과 함께 제주국제과학기술대학원(JIST) 설립,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AI도민비서 도입, 청년 기본소득, 청년 기본금융, 청소년 카페 건립, 제주에너지공사 주도 햇빛연금·바람연금, 탄소크레딧 거래소 설립, 제주도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말 산업 클러스트 구축, 소상공인회의소, 탐나는전 순황형 개편, 제주형 소상공인 인력지원센터 설립, 물가안정기금 조성, 제주 기본사회 7대 무지개 정책, 전 도민 디지털 주민투표시스템 구축, 주민참여예산 1000억원 수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꽤 나왔다. 서귀포시민에 비해 제주시민들이 저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제주시도 자주 다니면서 공정한 경쟁으로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면서 당내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대림 의원과 송재호 전 의원을 언급하면서 "저희 3명은 가까운 친구이자 선후배 사이다. 제주를 위한 경쟁을 할 예정이고, 중요한 것은 도민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 경쟁할 것이다. 다 같이 모인 오늘(19일)과 같은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 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3월 말에서 4월 초쯤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국회의원 사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준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본선 진출이 확정될 때까지는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위 위원장은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3선 도의원을 역임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처음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 고지에 올랐다. 현재 기후위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