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아서' 6G 네트워크 최적 관리하는 '두뇌' 개발

이병구 기자 2026. 2.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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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6세대이동통신(6G) 네트워크 제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연구팀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과 제어를 통해 서비스별로 품질을 최적화하는 6G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 구조, 지능형 자동화 및 신뢰성 검증 모듈, AI 응용 서비스 학습·추론 최적화 기술이 핵심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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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6세대이동통신(6G) 네트워크 제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학습된 AI가 서비스 특성에 따라 데이터 전송 경로를 설정해 알맞은 품질을 제공한다. 차세대 6G 통신의 '두뇌'를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모바일코어네트워크연구실 연구팀이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해 유연하게 동작하는 자율형 네트워크다.

기존 5G 통신 네트워크는 비교적 정적인 구조로 운영됐다. 주로 사전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데이터 흐름을 제어한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과 제어를 통해 서비스별로 품질을 최적화하는 6G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 구조, 지능형 자동화 및 신뢰성 검증 모듈, AI 응용 서비스 학습·추론 최적화 기술이 핵심 기반이다. 핵심 특허 60건 이상이 출원됐다.

성능 테스트 결과 정해진 통로로만 데이터를 보내는 기존 구조 대비 세션 처리 효율이 40% 향상됐다. 세션은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사용자와 서버 또는 사용자 간의 일시적인 연결을 말한다.

인간의 개입 없이 세션과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는 AI 자동화 레벨3 수준을 달성했다. AI가 네트워크 전반에서 세션과 트래픽을 자율적으로 제어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개발된 기술은 네트워크 운용에 인간 개입을 최소화해 통신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과 자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동통신 관련 국제 표준화기구인 3GPP를 통해 표준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6G 코어 네트워크가 단순 데이터 처리 구조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고남석 ETRI 모바일코어네트워크연구실장은 "AI 제어와 네트워크 자동화의 결합을 통해 AI 기반 6G 실현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TRI는 연구 범위를 저궤도 위성 통신 지원 분야 등으로 확장해 서비스와 컴퓨팅, 네트워크가 통합되는 6G 핵심 기술 및 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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