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판〉차벽 세워진 법원 앞 ‘팽팽한 긴장감’…尹 1심 선고 ‘폭풍전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인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재 법원 인근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명 모인 상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와 신자유연대 등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 "계엄은 정당했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반면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300여명이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등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권, 헌법을 말살하려 했고 자신의 권력을 독재적 방법으로 연장하려 했다"며 "오늘의 내란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내란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국민중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리고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이재현 군의 모친인 송해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59명의 죽음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급기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에게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각각 무죄와 사형 선고를 주장하며 전날부터 법원삼거리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과 법원도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16개 부대 1000여명을 투입해 충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법원 청사 주변에는 전날부터 기동대 버스 수십대로 '차벽'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