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상승 전환…대구 회복은 ‘선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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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시장이 새해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대구는 여전히 제한적인 반등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 부산이 비교적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반면, 대구는 대규모 공급 여파와 누적된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와 월세 역시 전국적 상승 흐름과 달리 대구는 상승 강도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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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시장이 새해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대구는 여전히 제한적인 반등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2026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8% 상승했다. 수도권(0.51%)과 서울(0.91%)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지방은 0.06% 오르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국 0.27%, 수도권 0.37%, 서울 0.46%, 지방 0.17% 상승했고, 월세 역시 전국 0.26%, 수도권 0.36%, 서울 0.45%, 지방 0.16% 올라 매매·전세·월세 모두 동반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의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기반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전·월세는 매물 감소 속에 신축과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은 0.9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0.46%), 전북(0.20%), 세종(0.17%) 등이 상승했고, 제주는 미분양 적체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8% 상승하며 보합권을 벗어났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여전하다. 울산과 부산이 비교적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반면, 대구는 대규모 공급 여파와 누적된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2022년 이후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매매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상태다. 최근 들어 일부 신축·준신축 단지와 학군·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수성구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외곽 및 구축 단지는 여전히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와 월세 역시 전국적 상승 흐름과 달리 대구는 상승 강도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임대 물건이 비교적 여유를 보이고 있어 급격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서울·수도권과 달리 대구는 실수요 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미분양 해소와 공급 조절이 병행돼야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선별적 반등·지역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가격 조정이 충분히 이뤄진 신축 위주로 제한적 회복이 나타나는 반면, 외곽·구축 단지는 약보합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는 실수요 중심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는 여전히 '바닥 다지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올해 대구 주택시장의 향방은 미분양 해소 속도와 지역 경기 회복 여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이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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