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 시위대 X레이서 산탄 수백발…추모식마저 총격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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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지난 1월 군용 살상 무기를 사용해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고의 살상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반정부 시위 사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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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지난 1월 군용 살상 무기를 사용해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이 공개한 물증은 시위대 부상자들의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 75장입니다. 지난 1월 이란의 한 중소도시 병원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총격에 따른 치명상의 흔적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20대 초반 여성의 안구, 턱, 이마, 광대뼈에선 산탄총 탄환 수십 개가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양쪽 눈 시력을 모두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 젊은 남성의 오른쪽 가슴엔 산탄 170여발이 촘촘하게 박혔고, 사타구니에 총격당한 한 여성의 허벅지와 골반 부위에는 200여개 산탄이 있었습니다.
이란의 한 현지 의사는 "눈과 심장을 겨냥한 고의적인 총격"이라며 "드물게는 생식기 부위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부상자의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수십건 해야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살상용 대구경 총알이 사용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가디언이 분석한 시위대 부상자 가운데 9명의 몸에 대구경 탄환이 박혀있었습니다.
탄도 분석 전문가들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AK-47, KL-133 소총에서 발사된 '풀메탈재킷' 탄환으로 식별했습니다.
풀메탈재킷은 탄두를 금속 합금으로 감싼 총알로 관통력을 키운 살상용 탄환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시 상황에서나 볼 수 있는 부상"이라며 "군용 무기로 상대를 죽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고의 살상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반정부 시위 사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란에는 사망 40일째 되는 날 마지막 애도 행사를 치르는 전통이 있는데 1월 8∼10일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라 이달 17일부터 추모식이 집중적으로 열리는 겁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사망자 추모식마저 총을 쏴 진압했습니다.
한 추모식 영상에선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겨냥해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자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놀란 참석자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메네이 정권은 추모식이 또 다른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이 될 것을 우려해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인권 단체 등을 인용해 이란 당국이 유가족을 대상으로 공개 추모 행사를 열지 말라고 요구하거나 추모식에서 정치적 구호를 외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최주리
영상: 로이터·AFP·가디언·Iran NTV·X @en_simayazadi·@GazelleSharmahd·@ScarlettGrace92·@Osint613·유튜브 Facto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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