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귀화 린샤오쥔, 8년만의 노메달 ‘초라한 퇴장’

김배중 기자 2026. 2.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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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30)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린샤오쥔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나온 올림픽 무대에서는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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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선에서 넘어지며 준결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의 린샤오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땄던 린샤오쥔은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선 올림픽 무대에서 한 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밀라노=AP 뉴시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30)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선 3조에서 40초63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선수가 4개 조로 나뉘어 겨루는 준준결선에서는 각 조 1, 2위 및 3위 선수 4명 중 기록이 좋은 선수 2명이 준결선에 오른다.

500m에서 메달이 좌절되면서 린샤오쥔의 이번 올림픽 일정도 끝났다. 린샤오쥔은 앞서 남자 1000m와 1500m도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중국이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선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2019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황대헌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저질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징계가 번복되지 않자 린샤오쥔은 선수 생명 연장을 위해 중국 귀화를 택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린샤오쥔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나온 올림픽 무대에서는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남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캐나다의 ‘쇼트트랙 괴물’ 윌리엄 단지누는 개인전(500m, 1000m, 1500m)에서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밀라노=AP 뉴시스
이번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는 개인전에서 한 개의 메달도 못 땄다. 같은 날 단지누는 500m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돼 5위로 마감했다. 앞서 단지누는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각각 4, 5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선 고개 숙인 단지누지만 단체전에선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지누는 쇼트트랙 경기 첫날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캐나다가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 올라 있어 단지누의 멀티 메달 획득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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