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고 드러난 변화… “비행기에 ‘작은 가족’이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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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난 뒤 항공 시장을 다시 들여다보면 분명한 흐름이 읽힙니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은 설과 추석, 여름 휴가철마다 평균 대비 최대 26%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동은 항공 산업을 넘어 연관 시장 전반의 소비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경험 수준이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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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전략·부가매출·여행 소비 지형 흔든다

설 연휴가 끝난 뒤 항공 시장을 다시 들여다보면 분명한 흐름이 읽힙니다.
여객 수요가 회복되는 큰 흐름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수요가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항 운영 방식은 물론 항공사의 상품 설계와 부가 서비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항공 산업의 서비스 구조를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은 설과 추석, 여름 휴가철마다 평균 대비 최대 26%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은 약 1만 8,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약 1,500명 수준이지만 성수기에는 약 1,900명 수준까지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예약자는 약 2,000명 수준으로 파악됐고, 설 연휴 기간 하루 이용객이 120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 항공사별 기준, 경쟁력으로 작용
반려동물 동반 이동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마다 다른 운송 기준이 소비자의 선택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반입 기준을 케이지 포함 7kg 이하로 두고 위탁 운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는 9kg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당 기내 반입을 최대 6마리로 제한하고 있으며 국내선 운송 요금은 2만 5,000원, 국제선은 구간별로 7만~10만 원 수준입니다.
펫 멤버십 상품도 운영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준 차이가 항공권 가격 외에 서비스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 부가 매출 확대 흐름과 맞물려
반려동물 운송은 항공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부가 수익원으로 평가됩니다.
운송 요금뿐 아니라 좌석 지정, 수하물 추가, 여행 용품 구매 등 연관 소비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부가 서비스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반려동물 동반 수요 증가가 수익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불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 유통과 관광 시장까지 영향 확산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소비 패턴은 숙박과 렌터카, 관광 상품, 유통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반 객실 확대와 관련 용품 판매 증가, 맞춤형 여행 상품 출시 등 시장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여행 준비 과정에서 케이지와 이동 용품, 관련 서비스 소비가 증가하는 흐름도 확인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새로운 소비 패턴의 확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 국제 이동, 준비가 핵심 변수
해외 여행 때에는 국가별 검역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증명과 건강 관련 서류가 준비되지 않으면 입국 제한이나 일정 변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별 요건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항공 수요의 결이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동반 이동을 관계 중심 소비 확산의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 중심 이동에서 가족과 동반자를 포함하는 이동으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항공과 관광, 유통 전반의 서비스 설계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관련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설 이후 좌석을 채우는 수요의 성격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동은 항공 산업을 넘어 연관 시장 전반의 소비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경험 수준이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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