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빚' 있었던 김아랑, 후배들 금메달 획득에 운 사연[밀라노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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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레전드 김아랑 JTBC 해설위원이 후배들의 금메달 소식에 눈물을 터뜨렸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인코스 방어를 외치던 김아랑 해설위원은 금메달 확정 이후, 중계석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김아랑은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레전드이다.
은메달도 매우 큰 성과였지만 베이징 직전까지 7번 중 6번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었기에 김아랑으로서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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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쇼트트랙 레전드 김아랑 JTBC 해설위원이 후배들의 금메달 소식에 눈물을 터뜨렸다. 4년 전, 은메달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만회해 준 후배들에게 보내는 '눈물 찬사'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빙상 종목 금메달이었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2위를 달렸다. 그런데 김길 리가 네덜란드 선수에게 역전을 당해 3위로 밀려났다. 이어 최민정 앞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넘어지면서 네덜란드 선수의 머리가 최민정의 가슴과 오른팔 사이를 강타했다. 좀처럼 버티기 힘든 충격이었다.
그럼에도 최민정은 버텼다. 크게 밀려났으나 넘어지지 않았다. 쇼트트랙 여제로 오랜시간 빙판을 지켰던 관록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이어 마지막 순번에서는 2위 캐나다를 제치고 김길리에게 바톤을 이어줬다.
김길리는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이탈리아 선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상대 인코스 추월을 적절하게 막으며 1위를 지켜냈다. 마지막에도 압도적인 스피드로 코너를 통과했다.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손을 움켜쥐며 포효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인코스 방어를 외치던 김아랑 해설위원은 금메달 확정 이후, 중계석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후배들의 극적이었던 금메달 획득 소식에 흘린 기쁨의 눈물이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김아랑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김아랑은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레전드이다. 하지만 2022 베이징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은메달도 매우 큰 성과였지만 베이징 직전까지 7번 중 6번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었기에 김아랑으로서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날 계주 경기가 펼치기 전, 김아랑은 베이징 대회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배성재 JTBC 캐스터는 "은메달도 훌륭한 성과"라며 김아랑을 위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배들이 기적같은 금메달로 김아랑의 '마음의 빚'을 풀어줬다. 김아랑은 마음 편히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기분 좋게 베이징 때의 아쉬움을 풀어낸 김아랑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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