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GE·월풀과 어깨 나란히”…LG전자, 美 B2B 주방가전 빅3 자신

올랜도=윤경환 특파원 2026. 2.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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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와 자재비·인건비 상승에도 미국 내 주방가전 기업간거래(B2B) 실적이 2024년 60%, 지난해 40% 성장했습니다. 연내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월풀과 함께 북미 3대 업체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백승태 LG전자(066570) H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곽도영 북미 대표 부사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올해 북미 주방가전 실적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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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HS사업본부장, 곽도영 북미지역대표 간담회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수억 달러 공급 논의 중”
“메모리 공급난, 가격 영향 無...USMCA 등은 변수”
LG전자의 백승태(왼쪽) H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곽도영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지역 주방가전 B2B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랜도=윤경환 특파원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지역 주방가전 B2B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랜도=윤경환 특파원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주방가전 B2B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랜도=윤경환 특파원


“관세와 자재비·인건비 상승에도 미국 내 주방가전 기업간거래(B2B) 실적이 2024년 60%, 지난해 40% 성장했습니다. 연내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월풀과 함께 북미 3대 업체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백승태 LG전자(066570) H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곽도영 북미 대표 부사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올해 북미 주방가전 실적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백 부사장과 곽 부사장의 자신감은 이날 개막한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 현장에서 나와 더 큰 관심을 끌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2월 H&A사업본부장으로 KBIS 행사장을 찾았을 당시 “3년 안에 업계 3위 안에 들겠다”고 공언했던 목표가 어느덧 성큼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곽 부사장은 “연말까지는 ‘빅3’ 안에 들자는 비전을 2년 전에 선포한 만큼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게 제 임무”라며 “빌더(건축업체)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급사가 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B2B 빌트인(붙박이) 가전 시장 규모는 연간 70억 달러(약 10조 원)로 전체 가전의 약 20%를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조리 시설과 후드·냉장고·실외기 등 4대 빌트인 가전이 구비돼야만 주택 준공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관련 시장에서 GE가 30%, 월풀이 15% 점유율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일렉트로룩스와 보쉬·삼성전자 등과 10% 미만 점유율로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곽 부사장은 최근 북미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을 타고 LG전자의 냉각 시스템 제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도 B2B 사업에서 중요한 영역이어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냉각 방식에 대해 LG의 신기술이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이미 수주했고 지금은 수억 달러 수준의 거래를 논의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LG전자 경영진은 가전의 경우 최근 휴대폰과 개인용 컴퓨터(PC) 등에 타격을 입힌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에서 비교적 비껴서 있다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생활가전에서는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아주 낮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제품가 인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두 사람은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지속적으로 흔드는 상황이나 각종 지정학적 위험은 올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곽 부사장은 “미국의 대형 제조사들도 멕시코에 이미 생산 시설을 구축해 놓았기에 장벽이 생길 경우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데가 몇 곳 없다”며 “중국 관련 규제나 원산지 규정 변경 등 일부 변화는 분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국 부품사와 협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부사장도 “지난해 사업적 변수가 많아 어려웠는데 올해에도 유가 상승과 관세, 국가 간 갈등 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올랜도=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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