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유리렌즈 “투명 실리콘 넣었더니”…‘초박막 풀컬러 메타렌즈’ 대량생산 성공

구본혁 2026. 2. 19.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명 실리콘을 활용해 두꺼운 유리 렌즈를 머리카락보다 얇은 초박형 메타렌즈로 구현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연구재단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 전 영역에서 낮은 광손실과 높은 굴절률을 동시에 만족하는 실리콘 기반 박막 소재를 구현, 이를 메타렌즈와 파장 분리 빔스플리터에 적용해 가시광 메타광학의 성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유리렌즈 “투명 실리콘 넣었더니”…초박막 풀컬러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판 온도와 챔버 압력 조건에 따라 동일한 배경(꽃 이미지)이 보이는 정도가 달라지며, 공정 조건 최적화 시 가시광 투명도가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다.[POSTECH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투명 실리콘을 활용해 두꺼운 유리 렌즈를 머리카락보다 얇은 초박형 메타렌즈로 구현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연구재단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 전 영역에서 낮은 광손실과 높은 굴절률을 동시에 만족하는 실리콘 기반 박막 소재를 구현, 이를 메타렌즈와 파장 분리 빔스플리터에 적용해 가시광 메타광학의 성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메타광학 소자는 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는 초박형 카메라나 안경 형태의 초경량 AR/VR(증강‧가상현실) 글래스 등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시광에서 빛 손실이 적으면서 굴절율이 높은 박막 소재가 드물어 고효율 메타표현 구현과 대량 생산 한계가 있었다.

실리콘은 굴절률이 높아 메타광학에 적합하지만 가시광 영역에서는 빛을 많이 흡수해 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가시광 전 영역에서 투명하고 굴절률이 높은 실리콘 기반 박막 소재 공정을 설계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재료 설계에서 플라즈마 에너지를 이용하는 PECVD 공정*을 활용해 실리콘 박막의 내부 결합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했다.

먼저 공정 조건과 첨가 물질을 조정해 가시광 영역에서도 빛 손실이 매우 적은 비정질 실리콘 박막(a-Si:H)을 구현하고, 동시에 산소를 첨가한 실리콘 박막 산화물(a-SiOx:H)까지 설계해 파장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했다.

이렇게 개발한 두 가지 실리콘 박막을 실제 메타광학 소자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한 결과, 가시광 메타렌즈 및 파장 분리 빔스플리터에서 높은 효율과 기능성을 입증했다.

투명한 실리콘 박막을 이용해 제작한 메타렌즈는 가시광선의 주요 파장대에서 각각 66.3%, 92.0%, 97.0%의 높은 변환 효율을 달성,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풀컬러 메타렌즈 구현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노준석 POSTECH 교수.[POSTECH 제공]

또한 실리콘 박막 산화물의 강한 분산 특성을 활용해 적색 빛은 특정 방향으로 보내고 청색 빛은 그대로 통과시키는 성능을 가진 메타소자 파장 분리 빔스플리터를 구현했다.

노준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실리콘이 가시광 메타렌즈에 쓰기 어렵다는 한계를 넘어, 실리콘 박막의 두 가지 핵심 재료 플랫폼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실리콘 기반 공정과의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대면적 제조와 양산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