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수면제랑 술 같이 먹으면…” 20대 용의자 살인죄 적용

김명준 2026. 2. 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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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씨의 범행 전 행적에서, 약물 위험성을 생성형 AI에 여러 차례 질의한 기록이 확인됐다.

김씨에게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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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에 약물 위험성 등 수차례 질의
연휴 때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면담 진행
▲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씨의 범행 전 행적에서, 약물 위험성을 생성형 AI에 여러 차례 질의한 기록이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러한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김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19일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 이전 김씨는 챗GPT에 다양한 질문을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여러 차례 관련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에게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됐다.

첫 범행 이후 피해자가 의식을 회복하자, 김씨가 약물 투약량을 늘린 음료를 다시 만든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소지하다가 남성들에게 건넨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피해자들이 숨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챗GPT 질의 내역 등 관련 자료를 근거로, 김씨가 피해자들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해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했다.

설 연휴 기간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해당 결과를 검찰에 송부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도출까지는 약 열흘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우울 증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록 조회 결과, 실제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이력도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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