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 살인' 20대 여성, 챗GPT에 "술이랑 약 같이 먹으면 죽어?"

김동현 2026. 2.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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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생성형 AI에 범행과 관련된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YTN 보도 등에 따르면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된 20대 여성 A씨는 범행 전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떠냐' '위험하냐' '죽을 수도 있나' 등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3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카페 주차장에서 교제 중이던 남성 B씨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넸다. B씨는 해당 음료를 마시고 약 20분 뒤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의식을 잃은 B씨를 차로 끌고 간 뒤 B씨 부모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이 같은 1차 범행 이후 챗GPT에 위와 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지난달 28일과 지난 9일 저지른 2, 3차 범행 때는 1차 범행 때보다 약물 투여량을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의 2, 3차 범행 대상이 된 남성들은 모두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 A씨와 함께 입실, A씨가 건넨 약물 음료를 마신 뒤 모두 사망했다.

이후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된 그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약물은 정신과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다. 항우울제를 먹는다고 죽을 줄 몰랐다"는 취지 진술을 했다. 그러나 최근 "술을 먹은 상태서 벤조디아제핀 약물을 먹이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역시 A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 같은 질문 내역 등을 파악, A씨가 피해자들이 사망할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해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또한 경찰은 A씨에 대한 프로파일링 등도 진행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 여부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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