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는 생물 6만2604종…30년 전의 2배 규모

박준우 기자 2026. 2.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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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6만2604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생물종목록 등재 생물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에 서식하지만, 인간이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생물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국가생물종목록 신규 등재 종 가운데 미기록종(다른 나라에 서식하는 것은 알려졌으나 한국에서는 서식이 처음 확인된 종)이었던 종들은 기후변화가 현실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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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374종 증가
처음 확인된 생물 307종
열대지역 생물 다수 확인
주로 열대 지역에 사는 거북딱정벌레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6만2604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25년 12월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을 9일 공개했다.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은 6만2604종으로 2024년 12월 기준 목록(6만1230종)보다 2.24%(1374종) 늘었다.

1996년 환경부(현 기후부)가 ‘국내 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확인한 국내 자생 생물 수(2만8462종)와 비교하면 2배로 많은 규모다.

국가생물종목록 등재 생물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에 서식하지만, 인간이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생물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면적을 고려했을 때 총 자생 생물 수는 10만 종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중부지역에만 서식하는 고유중 벋음양지꽃.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에 신규 등재된 종 중 세계적으로도 존재가 처음 확인된 신종은 307종이다.

신종 가운데 벋음양지꽃은 세계에서 한반도 중부지역에만 사는 고유종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네 잎의 노란 꽃을 피우며 뿌리가 옆으로 뻗어나가는 특성이 있다. 다른 신종인 잎사귀큰요정갯지렁이는 나뭇잎 모양 꼬리가 특징으로 서해안 모래사장에서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국가생물종목록 신규 등재 종 가운데 미기록종(다른 나라에 서식하는 것은 알려졌으나 한국에서는 서식이 처음 확인된 종)이었던 종들은 기후변화가 현실임을 보여준다.

열대지역 서식종인 주홍부전짤름나방이 한국에도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거북딱정벌레와 주홍부전짤름나방 등이 우리나라에 산다는 점이 새로 확인됐는데 이 종들의 주 서식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열대지역이다.

작년 말 기준 국가생물종목록 등재 종을 분류군별로 나누면 식물 5795종, 척추동물 2191종, 무척추동물 32684종, 균류 6612종, 조류(藻類) 6709종, 원생동물 2619종, 원핵생물 5994종이다.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정보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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