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공항 이름도 바꾼다… ‘트럼프 국제공항’ 상표권 등록 신청

김송이 기자 2026. 2. 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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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대표하는 공연장 '존 F. 케네디 센터'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도 그의 이름이 붙을 전망이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트럼프 그룹은 미국 특허상표청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 그리고 공항 코드로 추정되는 'DJT' 등 세 가지 명칭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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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룹, 공항 상표권 출원
“팜비치 공항 개명 고려한 듯“
댈러스 공항에도 트럼프 붙이기
現대통령 이름 넣는 건 이례적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대표하는 공연장 ‘존 F. 케네디 센터’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도 그의 이름이 붙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P=연합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트럼프 그룹은 미국 특허상표청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 그리고 공항 코드로 추정되는 ‘DJT’ 등 세 가지 명칭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출원서에는 수하물, 동물 운반용 케이스, 공항 보안 검색 중 항공 승객의 발을 보호하기 위한 신발 등 다양한 공항 관련 상품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사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그룹 측은 “트럼프라는 이름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침해되는 상표이기 때문”에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층 빌딩과 골프 클럽, 다른 대통령을 기리는 존 F. 케네디 센터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붙여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붙이기’가 공항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 상원 교통위원회가 팜비치 국제공항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의 플로리다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트럼프 그룹의 상표권 출원 역시 이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NYT는 “트럼프 이름을 딴 공항은 대통령 관련 관례와 항공업계의 관행을 깨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퇴임 후 수년이 지나거나 사망한 이후에야 자신의 이름을 딴 공항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워싱턴 인근 공항에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이 붙은 것도 레이건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약 10년이 지난 1998년에야 이뤄졌다.

또한 대부분의 공항은 공공기관이나 정부 기관이 상표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반면, ‘트럼프 공항’ 관련 상표 출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워싱턴 댈러스 국제공항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NYT는 지난 6일 익명의 관계자 4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에게 허드슨강 아래 철도 터널 사업 자금 지원을 재개하는 대신 뉴욕 펜스테이션과 워싱턴 댈러스 국제공항의 명칭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으로 변경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표 출원을 발견한 상표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벤은 “적어도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공항 상표권이 대통령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그룹은 팜비치 공항에서 그의 이름 사용과 관련해 로열티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향후 자사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브랜드 여행 가방이나 기타 상품을 판매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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