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 준비 2~3일 뒤 완료…트럼프는 ‘고민중’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6. 2.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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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번 주말 중으로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마칠 준비가 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CNN에 전했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백악관이 최근 중동 지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을 대대적으로 증강한 끝에 미군이 주말까지 공격 준비를 완료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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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에 해·공군 대대적 증강
“트럼프, 많은 시간 고민하고 있어”
올림픽·라마단 등도 시기 결정에 영향
17일 이란 테헤란의 모살라 모스크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포스터 옆을 이란 여성들이 걸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군이 이번 주말 중으로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마칠 준비가 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CNN에 전했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백악관이 최근 중동 지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을 대대적으로 증강한 끝에 미군이 주말까지 공격 준비를 완료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행동에 대해 찬반 양측의 주장을 사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최선의 조치에 대해 참모진과 동맹국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면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과 미국 협상단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시간 반 동안 간접 회담을 진행하며 메모를 주고받았으나, 명확한 결론 없이 회담장을 떠났다. 이란 수석 협상관은 양측이 “일련의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관리는 “논의할 세부 사항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이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협상 입장에 대한 세부 사항을 더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CNN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2월 2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란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외교가 항상 우리의 첫 번째 선택지”이지만 “군사 행동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많은 이유와 논거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국가안보팀의 조언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호한 발언들은 양국 간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군 최신형 항공모함 전단인 제럴드 포드호는 다른 항모전단에 뒤이어 이번 주말 중으로 해당 지역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이동 경로를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에 주둔 중인 미 공군 자산들(공중급유기 및 전투기 포함)이 중동 지역에 더 가까이 재배치되고 있다.

이란 측은 핵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최신 위성 사진 및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 주요 시설들을 콘크리트와 대량의 흙으로 매립하고 있다.

공격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상 사건들이 있다. 전통적으로 세계적 화합의 순간인 동계올림픽이 22일 종료된다. 일부 유럽 관계자들은 “올림픽 전에는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라마단이 18일 시작됐으며 공격을 반대해온 중동 내 미국 동맹국 관계자들은 이슬람의 ‘신성한 성월’ 기간을 틈탄 공격이 미국의 무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연례 국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보좌진들은 이 연설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의 해에 국내 정책 메시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주간 이란 관련 발언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에 대한 미국 국민이나 의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격을 명령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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