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年 100만대 돌파에도…제주공항, 항공 호황 비껴가

원소정 기자 2026. 2.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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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국 항공교통량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은 이같은 호황에서 비껴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항공교통량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총 101만여대(하루 평균 2778대)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2778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하늘을 오간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84만여대)을 약 20%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제주공항의 연간 교통량은 총 17만7681대로 전년(17만8369대) 대비 0.4% 감소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년과 동일한 487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인천공항(일평균 1193대)에 이어 전국 2위지만, 전국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결과다.

주요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일평균 1193대(전년 대비 +2.8%)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공항 487대(-0.4%) ▲김포공항 390대(-0.2%) ▲김해공항 300대(+8.4%) ▲청주공항 88대(+6.1%) ▲무안공항 86대(-29.9%) ▲대구공항 72대(+4.7%) ▲광주공항 49대(+1.3%) ▲양양공항 49대(-7.2%) ▲여수공항 39대(+1.3%)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교통량 증가가 국제선 교통량의 회복과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하루 평균 2160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동남아·남중국 노선이 전체 국제선의 약 52%를 차지해 중·단거리 국제노선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내선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하루 평균 617대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국내선 교통량은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