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고임대료에 日부동산 몰린 글로벌 자금 '역대 최대'

서혜진 2026. 2.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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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부동산 투자액이 6조2180억엔(약 58조3845억원)으로 관련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9일 미국 부동산 서비스업체 존스랑라살(JLL)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218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올해 일본 국내 부동산 투자액은 6조엔대 중반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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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액 전년 대비 2.3배 급증…전체 34% 차지
닛산·세이부 등 자산 매각 확산, KKR·블랙스톤 등 대형 거래 잇따라
투자액 뉴욕 1위에 이어 도쿄 2위…서울은 3위
올해도 일본 부동산 투자 사상 최고시 갱신 전망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지난해 일본 부동산 투자액이 6조2180억엔(약 58조3845억원)으로 관련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높은 임대료와 저금리 환경에 매력을 느낀 해외 투자자들이 전년보다 2.3배 늘어난 2조1440억엔(약 20조1216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9일 미국 부동산 서비스업체 존스랑라살(JLL)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218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 규모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액은 전년보다 2.3배 증가한 2조144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였다.

닛케이는 "기업들이 자산 효율 개선을 위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대형 거래가 잇따른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상승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환경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일본에서 자금 조달과 자산 효율 개선을 원하는 기업들의 자산 매각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유럽·미국계 펀드가 일본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닛산자동차는 요코하마시 내 글로벌 본사를 970억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수자는 미국계 펀드 KKR 계열과 미즈호부동산투자고문이 조성한 사모펀드로, 대만계 자동차 부품업체가 출자한다.

미국 투자회사 블랙스톤도 일본통운의 핵심 물류시설과 세이부홀딩스의 아카사카 프린스호텔 부지 소재 복합빌딩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인수했다.

다니구치 마나부 JLL리서치사업부 시니어 디렉터는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에 적극적인 점, 임대료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오피스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6920억엔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도심 지역에서는 공실률이 낮고 금리 상승분을 웃도는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투자도 확대된 반면 호텔 부문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활발했던 매매 거래가 일단락된 영향으로 보인다.

세계 도시별 투자액에서는 도쿄가 283억달러로 전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욕, 3위는 서울이었다.

세계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426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한편 올해 일본 국내 부동산 투자액은 6조엔대 중반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KKR과 아시아계 투자회사 PAG는 복합시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보유한 삿포로홀딩스의 부동산 자회사를 4770억엔에 인수하기로 했다.

캐나다계 펀드 브룩필드도 도쿄 시오도메의 덴쓰 본사 빌딩을 3000억엔에 인수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일본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펀드를 조성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니구치 시니어 디렉터는 "기업들의 자산 재검토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투자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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