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ECCO 2026서 램시마SC 경쟁력 입증…IBD 시장 지배력 높인다
전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전 제형 라인업 강점 부각
4조 매출 견인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확장 가속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 [셀트리온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ned/20260219085842534pzrb.jpg)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차별화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26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와 임상 성과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ECCO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치료 동향을 공유하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의 핵심 학술대회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의료진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학회의 핵심 성과는 학회 첫날 공개된 램시마SC의 신규 사후 분석 결과다. 셀트리온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데이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치료를 중단하고 16주 이상 치료 공백이 생긴 환자들에게 램시마SC 240mg을 투여한 결과, 대다수 환자에게서 빠른 임상적 반응 회복이 확인됐다. 이러한 유효성과 안전성은 추적 관찰 기간인 102주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IBD 환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치료를 일시 중단하는 ‘치료 공백(drug holiday)’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데이터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램시마SC 투여가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램시마SC가 단순한 제형 변경 이상의 임상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통한 환자 치료 개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 최적화 전략을 논의한다. 부스 내 전문가 세션에서는 IV에서 SC로 제형을 전환한 후의 초장기 치료 결과와 북유럽 실제 임상 데이터(Real-World Data) 기반의 시사점 등을 상세히 공유하며 처방 근거를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제품 라인업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IV 동결건조, IV 고농도 액상, 그리고 SC 제형을 모두 시장에 출시한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최근 허가받은 IV 고농도 액상 제형은 의료 현장의 조제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유플라이마, 스테키마를 포함해 총 4종의 IBD 치료제를 확보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치료 옵션을 완성했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조1625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램시마와 램시마SC가 전체 매출의 약 45%인 1조8889억원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매년 ECCO를 통해 자사 치료제의 처방 근거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으며, 현장 전문가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중심의 연구와 혁신적인 제형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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