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올림픽 메달 14개…아리아나 폰타나, 세대를 초월한 경쟁력 상징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상징 아리아나 폰타나(35)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폰타나는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혼성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에 이어 19일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 1000m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통산 메달을 14개로 늘렸다. 이로써 그는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망지아로티(13개)를 넘어 이탈리아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폰타나는 6회 연속 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른 전 세계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15세 나이로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에는 경험 부족 속에 메달의 의미를 충분히 실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자국에서 열린 홈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기수로 나섰다.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개회식 기수다. 폰타나는 쇼트트랙 모든 세부 종목에서 최소 1개 이상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연속 500m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보어에게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3000m 계주에서는 한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이탈리아는 결승 막판 역전을 허용했지만 은메달을 확보했다. 만약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대회까지 출전할 경우,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마리트 비에르겐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5개)과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폰타나는 고관절 부상 등으로 준비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쇼트트랙 은퇴를 염두하고 도전한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계획을 접고 쇼트트랙에 다시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언젠가는 은퇴 시점이 온다는 걸 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직 그 느낌이 오지 않았다”며 “15세 때와 같은 동기를 아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부상과 체력 부담, 20년 경력의 압박 속에서도 폰타나는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며 “올림픽 6회 연속 메달은 세대를 초월한 경쟁력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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