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렸더니 길이 보였다”… 계주 金 이끈 김길리 ‘분노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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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가 마지막 2바퀴를 달리는 순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계주 금빛 질주가 이어졌다.
김길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끝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의 2번 주자로 나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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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주자 나서 역전 피날레 장식
2위 달리다 막판 2바퀴서 역전
◆ 밀라노 동계올림픽 ◆

김길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끝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의 2번 주자로 나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 주자인 최민정의 푸시를 받으면서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는 특히 마지막 2바퀴를 남겨놓고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서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 한국 쇼트트랙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길리는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너무 기뻐서 언니들한테 달려가고 싶었다”면서 “1번으로 빠진 순간 무조건 1등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꿈같이 지나갔다. 그냥 앞만 보고 달렸다. 뭔가 이렇게 길이 보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경쟁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길리는 “거의 네 발로 탄 것처럼 양손을 다 짚고 안 넘어지려 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제 자리를 지키려고 했다”며 강한 의지로 계주 레이스를 치른 사실을 털어놨다.
김길리를 향한 동료의 믿음도 함께 빛났다. 앞서 1번 주자로 나섰던 최민정은 “길리를 믿었기 때문에 그냥 내가 갖고 있는 속도와 힘을 전부 길리한테 잘 전달해 주면서 밀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언니한테 닿자마자 ‘이거는 해결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하던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가 워낙 좋은 선수라 빈틈이 없으면 어떨지 걱정했는데 길이 보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밀라노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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