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요미우리 1군 타순 직접 짠다고? 순혈주의 깨부순 파격→日도 궁금하다

박수진 기자 2026. 2.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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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앞두고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일본 도쿄스포츠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감독은 이번 시즌 타순 결정권을 이승엽을 비롯한 타격 코치진에 상당 부분 위임했다.

특히 현역 시절 요미우리의 제70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코치가 직접 타순을 짜고 라인업을 조율한다는 소식은 일본 야구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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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이승엽 1군 타격코치(왼쪽부터), 마쓰이 히데키 순회코치,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일본 프로야구(NPB)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앞두고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50) 1군 타격코치가 팀의 라인업을 구성하는 핵심 실세로 떠오르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감독은 이번 시즌 타순 결정권을 이승엽을 비롯한 타격 코치진에 상당 부분 위임했다.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말린스와 연습 경기의 타순 역시 이승엽 타격 코치를 중심으로 젤러스 휠러(39) 코치가 꾸렸다고 한다.

특히 현역 시절 요미우리의 제70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코치가 직접 타순을 짜고 라인업을 조율한다는 소식은 일본 야구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간 요미우리는 일본 야구의 자존심이자 보수적인 '순혈주의'의 상징과도 같았다. 하지만 아베 감독은 현역 시절 동료로 한솥밥을 먹으며 두터운 신뢰를 쌓은 이승엽 코치에게 팀 화력 극대화의 중책을 맡겼다. 외국인 코치 2인 체제(이승엽·휠러)가 1군 타격 부문을 전담하는 것은 NPB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특히 요미우리는 이번 시즌 새로운 타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오카모토 카즈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며 4번 타순의 주인공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승엽 코치는 '2년차 신인' 이시즈카 유세이(20)를 4번 타자 겸 3루수로 내세웠다고 한다.

이승엽 코치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이시즈카를 차세대 거포로 점찍고 공을 들여왔다고 한다. 현재 이시즈카는 2025시즌 1군 기록 9타수 1안타, 타율 0.111로 기록상으로는 일천하지만, 이 코치는 기록 이면에 숨겨진 대형 타자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도쿄스포츠 취재에 응한 요미우리 구단 관계자 역시 이승엽 코치의 안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한다. 경험이 일천했던 오카모토 역시 2018시즌 믿고 기용한 '뚝심' 덕분에 NPB 최고 타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일본 팬들 역시 이를 흥미롭게 시켜보고 있다. X(구 트위터) 등 일본 팬들은 "외국인 코치가 결정하는 시대가 오다니"라고 궁금해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연습 타구가 인상적이긴 하더라, 400타석 이상 경험치를 팍팍 부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순혈주의의 벽을 깨고 요미우리 타선의 설계자로 나선 이승엽 코치. 그가 그려낼 2026시즌 요미우리 '빅뱅' 타선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한일 양국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즈카 유세이.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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