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귀화 린샤오쥔, 끝내 '제2의 안현수'는 되지 못했다[밀라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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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끝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과거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현 빅토르 안)처럼 극적인 반전을 꿈꿨지만, 린샤오쥔은 끝내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린샤오쥔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4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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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끝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과거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현 빅토르 안)처럼 극적인 반전을 꿈꿨지만, 린샤오쥔은 끝내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린샤오쥔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4위로 탈락했다.
앞서 지난 16일 진행된 남자 500m에서 한국은 임종언, 황대헌이 모두 에선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반면 임종언과 함께 경쟁했던 린샤오쥔은 조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조3위에 배치된 린샤오쥔은 경기 초반부터 최하위로 밀려났다. 세 바퀴를 남은 시점에서 4위로 올라섰지만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린샤오쥔은 결국 최종 4위로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그는 1000m, 1500m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으며 남자 계주에서도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였던 500m에서도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며 한국 쇼트트랙계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2019년 훈련 중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2020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임효준은 '귀화 선수는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뒤 3년이 흘러야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올림픽 규정으로 인해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2026년, 중국 국기를 달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성적만 남기고 말았다.
결국 린샤오쥔은 '제2의 안현수'가 되지 못했다.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이었던 안현수는 소속팀 해체로 인한 훈련 환경 악화, 부상 이후 하락세 등 여러 변수 속에서 재기를 위해 러시아를 선택했고 2010 밴쿠버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4 소치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린샤오쥔의 결말은 달랐다.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선 끝내 원하는 메달을 얻지 못했다. 결국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는 씁쓸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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