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아래 하나된 울산웨일즈, 제주서 전력·결속 강화
선수들 실전감각 끌어올리고
유소년 만남 등 지역 교류도

울산웨일즈는 설 당일인 지난 17일 아침, 송악산에서 일출을 함께 바라보며 새 시즌 목표를 다졌다.
장원진 감독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선수단은 차가운 공기 속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결의를 다졌다.
일본인 선수 오카다 아키타케는 "한국에서 처음 맞는 설날이 특별하다. 팀과 함께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온 선수단은 떡국과 육전 등 명절 음식을 나누며 결속을 다졌다.
앞서 지난 16일 캠프지에서 진행된 첫 라이브피칭에서는 투수진의 현재 컨디션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연을 비롯해 최시혁, 서보석 등 투수 5명이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상대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상연은 포심과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30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46㎞/h를 기록,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호원대 출신 사이드암 서보석 역시 날카로운 변화구로 코칭스태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다른 투수들도 140㎞/h 초중반대 구속을 보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신예와 기존 자원의 조화 속에 투수진 경쟁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캠프는 지역 유소년들과의 뜻깊은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15일에는 서귀포 리틀야구단이 훈련장을 찾아 프로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했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오장훈 서귀포 리틀야구단 감독은 "아이들에게 프로의 훈련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훈련 후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어린 선수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추억을 남겼고, 울산웨일즈 선수단도 따뜻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서귀포 지역사회의 응원도 더해졌다.
오순문 서귀포시 시장과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 회장은 지난 13일 선수단 숙소에 지역 특산물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주장 김수인은 "따뜻한 배려에 큰 힘을 얻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