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코스타 제주 감독의 축구…‘빌드업-리스크 관리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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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53·포르투갈)의 축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의 사단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한국의 2022카타르월드컵 16강행에 힘을 보탠 그는 벤투 감독의 색깔인 압박과 빌드업을 고스란히 제주에 이식시키고 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선 감독님의 축구란 빌드업과 리스크 관리를 모두 잡는 것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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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53·포르투갈)의 축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는 올해 제주와 일본 가고시마를 오가는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새 시즌을 벼르고 있다. 20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에 그치며 생존에 허덕인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비시즌동안 임채민(용인FC), 송주훈(수원 삼성), 안태현(부천FC) 등 베테랑들과 대거 결별했고, 지난해 12월 24일 출범한 코스타 감독 체제서 새 판을 짜고 있다.
새 판을 짜는 과정은 순조롭다. 제주는 전훈서 10여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헐거웠던 압박체계를 재정비하고 빌드업 패턴에 세밀함을 가미했다. 코스타 감독은 자신에게 첫 사령탑 기회를 준 제주의 기대에 부응해나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과거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의 사단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한국의 2022카타르월드컵 16강행에 힘을 보탠 그는 벤투 감독의 색깔인 압박과 빌드업을 고스란히 제주에 이식시키고 있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32)은 “전훈 내내 오전 훈련에 앞서 코칭스태프의 주재 하에 약 1시간동안 빌드업과 압박 패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훈련에 임했다. 감독님은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보다 감독이 된 지금 빌드업 패턴과 위치선정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설명해주신다”고 말했다.
코스타 감독은 벤투 감독의 빌드업 전술을 골자로 삼았지만 자신의 색채도 적절히 가미했다. 그는 빌드업을 중요시하면서도 선수들에게 그만큼 중요한게 리스크 관리라고 강조했다. 상대 압박이 강할 땐 골키퍼와 수비수들에게 멀리 차라고 주문한다. 그는 빌드업에 집착하다 쉽게 실점하는 대신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게 더 낫다고 봤다. 제주엔 기동력과 체력이 좋은 풀백 김륜성(24), 윙포워드 김준하(21), 센터백 권기민(21) 등 영건들이 많아 공을 내줘도 금새 주도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륜성은 “감독님은 수적 우세, 압박, 빌드업 등 세계축구의 트렌드를 맞춘 전술을 구사하시지만 상황에 따라선 이 트렌드를 거스르기도 한다. 보기 좋은 축구에 집착하지 않고 상대 팀에 맞춰 플레이하는 걸 강조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선 감독님의 축구란 빌드업과 리스크 관리를 모두 잡는 것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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