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통한 '최가온 정신력'…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순간'

#동계올림픽
[앵커]
짜릿하게 다채롭게, 여기는 밀라노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리비뇨는 폭설로 겨울 풍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 밀라노는 마치 봄처럼 화창합니다. 최초의 두 도시 올림픽에서 두 개의 계절까지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스노보드의 최가온 선수! 금메달을 따고 귀국했지만 여전히 그 이름이 불립니다. 두 번의 넘어짐에도 다시 일어선 역전 드라마가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언론이 잇달아서 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JTBC 중계 : 대단합니다. 최가온 선수가 결국 본인의 연기를 끝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건 정말 100% 정신력입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그래서 더 이상 안 될 줄 알았는데, 최가온은 마지막 세 번째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해냈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어디서 누굴 닮아 가지고 저런 정신력이랑 그 성질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딸이지만 제가 그냥 딸한테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는 없다는 감탄을 끌어낸 2전3기 역전 우승은 경기가 끝나고 최가온이 귀국했음에도 그 여운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외국 언론에선 잇달아 최가온의 금빛 비상의 순간을 명장면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이번 올림픽 전반기 10대 장면 중 하나로 최가온의 경기를 선정했습니다.
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경쟁을 되돌아보며 "제자가 스승을 넘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도 최가온의 극적인 금메달 순간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였다며 전반기 7대 명장면으로 꼽았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는 해보자란 생각으로 탔어요.]
일곱 살부터 꿈꿨던 올림픽이라는 무대,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날아오른 용기.
최가온의 동화 같은 서사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소환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NBC·The Athletic·유튜브 'Gaon_SB']
[영상취재 정철원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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